타미플루 투약 여고생 정신착란 호소

타미플루 투약 여고생 정신착란 호소

2009.11.27. 오후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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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고생이 정신착란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아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종플루로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고생이 11일부터 불안감과 수면장애, 심한 감정기복, 환청 등의 증세를 호소해 입원치료를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학생은 지난 16일 병원에 입원해 정신과 약물 치료를 받았고 24일 완치돼 퇴원했습니다.

여고생을 치료한 대학병원 의료진은 신종플루로 인한 뇌염 등을 의심해 MRI와 뇌파 검사 등을 실시했지만 관계가 없어 타미플루 부작용으로 결론짓고 식약청에 보고했습니다.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실시해, 여고생이 보인 정신계 질환이 타미플루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는지 등에 대해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그동안 외국에서도 타미플루를 복용한 청소년이 정신착란 증세를 호소한 사례가 있다며 보호자들의 주의깊은 관찰을 당부했습니다.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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