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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김장 양념을 만드는 공장에서 구더기까지 슨 썩은 재료를 사용해오다 적발됐습니다.
김장철을 맞아 시민들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강력한 단속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합천군에 위치한 식품 공장.
부패해 색깔이 바뀌고 벌레까지 기어다니는 건조 고추가 눈에 뜁니다.
중국산 냉동고추를 말리다 썩은 것인데 업주 이 모 씨는 이 고추를 그대로 갈아 향신료에 섞어 김장용 양념을 만들다 적발됐습니다.
이 양념 제품에는 기준치의 2.4배에 달하는 곰팡이가 들어있고 수분함량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검사결과 확인됐습니다.
[인터뷰:강용모, 부산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장]
"수분 함량이 18% 이상되는 제품은 대장균이나 세균 검사를 하지 아니한 제품임으로 이러한 공정을 위반한 제품입니다."
지난 5월부터 가동된 이 공장에서는 썩은 고추로 만든 김장용 양념 2.8톤 외에도 각종 식품이 160여 톤이나 제조됐습니다.
하지만, 공장 내부는 식품을 제조하는 곳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비위생적입니다.
식품 건조에 사용된 부직포입니다.
곰팡이가 생겨 깨끗하게 빨거나 교체를 해야했지만 그대로 여러 차례 재활용됐습니다.
각종 기구도 세척 과정이 생략된 채 공정이 진행됐고 냉장 창고에서는 구더기까지 발견됐습니다.
김치를 사먹는 일반 시민들은 이런 사실을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류시환,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부정·불량 식품, 의약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인력을 보강하고 수사 장비를 보강해서 강력한 단속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장철을 맞아 소비자들은 관련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강력한 단속에 나서 불안을 잠재워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김장 양념을 만드는 공장에서 구더기까지 슨 썩은 재료를 사용해오다 적발됐습니다.
김장철을 맞아 시민들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강력한 단속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합천군에 위치한 식품 공장.
부패해 색깔이 바뀌고 벌레까지 기어다니는 건조 고추가 눈에 뜁니다.
중국산 냉동고추를 말리다 썩은 것인데 업주 이 모 씨는 이 고추를 그대로 갈아 향신료에 섞어 김장용 양념을 만들다 적발됐습니다.
이 양념 제품에는 기준치의 2.4배에 달하는 곰팡이가 들어있고 수분함량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검사결과 확인됐습니다.
[인터뷰:강용모, 부산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장]
"수분 함량이 18% 이상되는 제품은 대장균이나 세균 검사를 하지 아니한 제품임으로 이러한 공정을 위반한 제품입니다."
지난 5월부터 가동된 이 공장에서는 썩은 고추로 만든 김장용 양념 2.8톤 외에도 각종 식품이 160여 톤이나 제조됐습니다.
하지만, 공장 내부는 식품을 제조하는 곳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비위생적입니다.
식품 건조에 사용된 부직포입니다.
곰팡이가 생겨 깨끗하게 빨거나 교체를 해야했지만 그대로 여러 차례 재활용됐습니다.
각종 기구도 세척 과정이 생략된 채 공정이 진행됐고 냉장 창고에서는 구더기까지 발견됐습니다.
김치를 사먹는 일반 시민들은 이런 사실을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류시환,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부정·불량 식품, 의약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인력을 보강하고 수사 장비를 보강해서 강력한 단속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장철을 맞아 소비자들은 관련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강력한 단속에 나서 불안을 잠재워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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