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대회를 협력의 장으로

우주대회를 협력의 장으로

2009.10.13.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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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는 대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우주대회를 우주개발 선진국을 상대로 한 교류·협력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미항공우주국이나 유럽우주청과는 벌써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우주기술은 인공위성을 쏘아올릴 만큼 발전했지만 우주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

우주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나로호 발사 때처럼 우주 선진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는 대전국제우주대회를 한국의 우주 개발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개최국의 이점을 살려 미국을 비롯한 유럽과 러시아 등 우주개발 선진국 실무자들과 다양한 접촉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시적인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미항공우주국과는 우주과학 교육과 환경·기후변화 등 10여 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찰스 볼든, NASA 국장]
"실무 협의에서 도출한, 15개 정도 다른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정서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유럽우주청과도 위성발사체 추적과 지구관측 분야에서 손을 잡기로 하고 곧 협정을 맺을 계획입니다.

[인터뷰:장 쟈크 도르뎅, 유럽우주청장]
"한국과 유럽우주청 사이 협정이 최종 마무리 단계에 와 있습니다."

국제 달탐사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논의도 진전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달 탐사 부분은 NASA하고 협의를 확대했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이)조금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제우주대회를 통해 우리나라는 우주 분야에서 한국의 발언권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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