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국악대회 개막...인재 등용문!

한밭국악대회 개막...인재 등용문!

2009.08.30.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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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통 국악의 향연인 '제14회 대통령상 한밭국악 전국대회'가 대전에서 개막했습니다.

한밭국악회와 YTN이 공동 주최한 한밭국악대회는 무용을 비롯해 판소리와 기악, 개인풍물 등 우리 국악의 저변 확대와 함께 인재 등용문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가락에 맞춰 흐르는 춤사위.

끊어질 듯 이어지고, 정적과 격랑을 오고 가는 동작은 우리의 인생을 대변합니다.

국악이 소리로 감상하는 음악이 아니라 온 몸으로 느끼는 예술임을 전해 줍니다.

대전연정국악 문화회관에서 개막된 제14회 대통령상 한밭국악 전국대회.

전통 무용 분야 전국 최고의 대회로 갈수록 권위와 명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정환, 한밭국악회장]
"대전을 국악 무용의 거점지로 키워 세계로 알리는 대회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올 해로 14번째 맞는 한밭국악 전국대회는 무용과 판소리, 기악, 개인풍물 등 4개 종목으로 모두 200여 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명무부와 일반부, 대학무용부, 학생부, 외국인부로 나뉘어 이틀 동안 한밭에서 자신이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게 됩니다.

가녀린 손을 타고 울려 퍼지는 가야금 소리.

우리 전통 가락에 대한 학생들의 열의와 자긍심도 대단합니다.

한밭국악대회가 젊은 인재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전정소, 경기 철원여고 3학년]
"대금 소리가 너무 좋아서 국악을 시작했어요. 우리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무용을 중심으로 기악과 개인풍물 등 국악 전반에 걸쳐 남녀노소 모두가 참가하는 한밭국악전국대회가 국악 대중화에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익재, 서울시 망원동 82세]
"해외에서 각 나라마다 자기 것을 알리는데 우리는 아무도 없어서 나라도 배워서 알리고 싶어 시작했습니다."

국악의 계승발전과 국악 대중화에 앞장서 온 한밭국악 전국대회.

그동안 1,000여 명의 우수 인재를 발굴하면서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를 지향하는 대회로 국악콩쿠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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