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대장질환 개선에 도움"

유산균이 염증성 장 질환과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의 대장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보건협회 주최로 열린 제16회 '유산균과 건강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아일랜드 코크의대 이먼 퀴글리 교수와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브루노 포트 박사 등은 유산균이 대장 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먼 퀴글리 교수는 대장염을 유발시킨 생쥐에 유산균을 투여한 결과 대장 조직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여러 지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유산균이 대장염의 발생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유산균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증상인 복통과 복부팽만감, 배변 불편감 등을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이 있는 성인 73명에게 8주 동안 락토바실러스HY7801 균주 등의 유산균 발효유를 매일 마시게 한 결과 복통과 배변 불편감이 크게 개선됐다고 보고했습니다.

임승환 [shl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