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버스에 잇따라 총격

달리던 버스에 잇따라 총격

2009.06.30.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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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운행 중이던 버스에 잇따라 총격이 가해져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자칫 큰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가 불법으로 들여온 모형 공기총을 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 지붕이 열린 수입 승용차가 버스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옵니다.

총소리와 함께 버스 유리창이 부서지고, 총을 쏜 사람이 탄 차량은 버스를 앞질러 달아납니다.

시내버스를 향해 총격이 가해진 시각은 새벽 5시 반쯤.

이처럼 버스 유리창 3곳에 구멍이 뚫렸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인근 지역을 달리던 시내버스 2대와 관광버스 1대에도 총격이 가해졌습니다.

큰 소리와 함께 유리창이 파손되자 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놀라 당황합니다.

운전자와 승객 등 10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인터뷰:김규석, 피해버스 운전기사]
"손님이 한 분 계셔서 승차하시고 출발하는 데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서..."

경찰은 일본 등에서 불법으로 들여온 모형 공기총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파괴력이 강해 총에서 발사한 BB탄으로도 두꺼운 차 유리창을 뚫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경찰 관계자]
"일본이나 중국에서 불법적으로 들여온 것은 굉장히 센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경찰은 고양과 파주지역의 비슷한 차종 소유자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총격이 비슷한 시각 인접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점을 미뤄 추가 피해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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