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위조...성매매 여성 100여 명 일본행

서류 위조...성매매 여성 100여 명 일본행

2009.06.17.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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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 유흥업소에서 일하려는 여성들에게 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들을 전문적으로 위조해 준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손쉽게 큰 돈을 벌겠다며 일본 유흥업소에 취직한 여성이 100명이 넘었습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에 있는 대학교를 졸업했다는 증명서입니다.

이름과 직인까지 찍혀있지만 서류 속 여성은 실제로 이 학교에 다닌 적이 없습니다.

일본 비자를 받기 위해 컴퓨터로 교묘하게 위조한 가짜 서류입니다.

47살 서 모 씨 등은 결혼정보업체 간판을 걸어두고 일본 비자를 받는데 필요한 서류들을 위조했습니다.

과거 일본에서 성매매를 하거나 불법체류를 한 사실이 적발돼 정상적으로는 비자를 발급받을 수 없는 여성들이 주 고객이었습니다.

지난 98년 부터 서씨 등이 위조한 서류는 1,000여 건, 서류 한장에 수수료 4~500만 원씩을 받아 모두 5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자격 요건과 확인 절차가 상대적으로 덜 까다로운 유학비자 서류를 주로 위조했습니다.

[인터뷰:서 모 씨, 비자 서류 위조 피의자]
"절차가 부실한거죠. 학교에서는 보관만 하기 때문에 일본 법무성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또 일본 현지 브로커를 통해 여성들이 도쿄에 있는 유흥업소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100명이 넘는 여성들이 이런 식으로 일본 유흥업소에 취직했습니다.

[인터뷰 :임채주, 서울지방경찰청 외사보안 2팀장]
"우리나라에 경기가 악화로 업소에서 수입이 적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고수익이 보장되는 일본으로 건너가서 유흥업소에서 일을 했던 것입니다."

경찰은 문서를 위조한 서 씨를 구속하고, 알선 브로커와 의뢰자 등 9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일본 현지에서 유흥업소 취업을 알선한 재일교포 브로커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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