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감염자 발생...확산은 주춤

세번째 감염자 발생...확산은 주춤

2009.05.07. 오후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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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에서 세번째로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환자가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건강 상태가 양호해 오늘 퇴원했습니다.

추가 추정환자도 나오지 않아 진정 국면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보건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번째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환자는 첫번째 감염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60대 여성입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반 년 체류하다 지난 달 26일 도착했고, 지난 3일 추정환자로 분류돼 격리 치료를 받았습니다.

기내에서 2차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 현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
"LA공항에서 약 2시간동안 체류해 미국에서의 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보건 당국은 이 여성의 증세가 모두 사라져 확진 판정을 내린 당일 바로 퇴원시켰습니다.

감염자 3명이 모두 완치되고, 더이상 추정 환자도 나오지 않으면서 첫 추정환자 발생 9일만에 격리 치료 대상자는 모두 사라졌습니다.

신종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은 확인됐지만 지역사회 전체 전파와 같은 확산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
"현재까지 긴밀한 접촉자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금번 확진 환자로 인한 지역 사회로의 가능성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숨 돌린 보건 당국은 이제 검역과 방역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여전히 전파가 빨라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험 국가도 늘면서 공항 입국 과정에서 검역 신고서를 제출하는 사람이 만 명에 이르고, 콜 센터에서도 최소 4천 건 이상을 확인합니다.

또 이번 60대 감염자가 격리되기 전인 지난 28일 수원과 대전을 오가면서 이용했던 버스 동승객 11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불안이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의심 증상은 217건 신고돼, 이 가운데 155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59명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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