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국내서 백신개발 착수

신종 플루...국내서 백신개발 착수

2009.05.07. 오후 7: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우리나라에서도 신종 인플루엔자 인체 백신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세계 6개 나라와 함께 시작된 신종 플루 백신 개발은 빠르면 2주일 이내에 가능하지만 대유행의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 H1N1에 대한 백신 연구가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충남대 수의과대학 서상희 교수가 지난 4일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 CDC에서 신종플루 인체백신 개발을 위해 필수적인 '세계보건기구 표준 바이러스'를 분양받아 백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세계 6개 나라와 함께 신종 플루 바이러스를 동시에 분양받아 백신 개발에 들어간 것입니다.

[인터뷰:서상희, 충남대 수의대 교수]
"저병원성이지만 위험성이 높습니다. 세계 6개 나라와 동시에 백신 개발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신종 인플루엔자 염기서열이 발표됐기 때문에 분양받은 표준바이러스를 이용해 신종플루 H1N1 백신을 생산한 뒤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통해 인체백신을 개발하게 됩니다.

연구팀은 AI, 즉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백신 개발 기술이 축적돼 있기 때문에 신종플루에 대한 인체 백신개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신종 플루에 대한 본격적인 백신 개발에 착수함에 따라 2주 정도면 백신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제는 이번 신종플루가 저병원성이지만 지난 1918년 5,000만 명이 숨진 스페인 독감과 같은 H1N1 인플루엔자로 앞으로 대유행으로 번질 경우 엄청난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서상희, 충남대 수의대 교수]
"이번 신종플루는 저병원성이지만 피해는 엄청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고병원성인 조류인플루엔자 AI와 달리 치명적인 유전자는 없지만 1세기에 3번꼴로 대유행 하는 저병원성 인플루엔자.

1957년 아시아 독감 200만 명, 1968년 홍콩독감 100만 명 등 그 위험성이 더욱 크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당.점.사 - 당신의 점심을 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