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돼지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발생

국내서 돼지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발생

2009.04.28. 오전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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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에서도 돼지 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환자는 최근 멕시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미 기자!

돼지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이번이 처음이죠?

[리포트]

국내에서는 처음입니다.

최근 멕시코에 다녀왔던 여행객 가운데 세 명이 보건당국에 돼지 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증세가 있다며 신고했습니다.

간이 진단을 실시한 결과 2명은 이상이 없었고 1명은 A형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돼지 인플루엔자는 A형 인플루엔자 가운데 하나입니다.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은 이 환자의 상태를 정밀 진단하고 있으며 '추정 환자'로 판명되면 미국 보건당국에 최종 진단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의심환자에게서 혈액을 채취해 PCR이라고 하는 혈청 검사 등 정밀진단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종 확인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사흘에서 일주일 가량 걸린다고 합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돼지 인플루엔자 의심단계인 환자가 추정 환자로 판단되면, 미국 보건당국에 최종 진단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잠시 뒤 오전 9시 반, 브리핑을 열어 의심환자 발생 경위와 현재 상황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질문]

멕시코에서 돌아온 여행객에게서 추가 발생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답변]

이번에 발생한 의심환자는 멕시코를 다녀온 여행객이었는데요.

문제는 멕시코를 다녀온 여행객이 몇 명인지 추산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직항이 없고, 미국 등 다른 나라를 경유해 들어오기 때문에, 멕시코에서 온 여행객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보건복지부는 인천국제공항 등 전국 13개 검역소 발열검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승객 가운데 체온이 38도 이상이면 간이 진단 검사를 통해 인플루엔자 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의심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면 격리 치료를 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원 6곳에 격리 병상이 마련돼 있습니다.

또, 미국과 멕시코 등 감염 환자가 발병한 지역을 여행한 뒤 감기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보건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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