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7명 중 1명 '뚱보'

초·중·고생 7명 중 1명 '뚱보'

2009.03.05.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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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 7명 가운데 1명은 비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도 비만 학생 비율은 6년 사이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박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건강교실입니다.

비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식습관 훈련과 운동 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비만 어린이]
"달리기 할때 제일 힘들어요, 달리기하면요 속도가 느리고요 몸이 무거우니까 체력이 딸리는 거죠."

서울시교육청 조사 결과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비만율은 13.7%로 나타났습니다.

7명 가운데 1명 꼴로 비만인 셈입니다.

초등학생은 12.9%, 중학생 12.8%, 고등학생은 15.4%가 비만이었습니다.

청소년들의 비만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지난 2004년 10.9%였던 비만율이 불과 3년 만에 3%포인트 가량 높아졌습니다.

특히 표준 체중보다 50%이상 살이 찐 고도비만 학생의 비율은 6년 만에 50% 가량 높아졌습니다.

[인터뷰: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교 조교수]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80% 이상되고, 대사증후군에 속하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뿐 아니라 동맥경화 등이 일어날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청소년 비만율을 낮추기위해 올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100곳을 선정해 비만 예방 교실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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