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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흥겨운 멜로디로 성탄절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던 크리스마스 캐럴을 올해는 도심 거리에서 듣기 힘듭니다.
음반가게가 많이 줄어든데다, 경기 침체로 국내 유명 연예인의 캐럴음반 발매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한 번화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친구, 연인 등과 함께 거리에 나온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상점 곳곳에는 성탄절을 알리는 장식이 꾸며져 있지만 정작 크리스마스 캐럴은 듣기 힘듭니다.
[인터뷰:노은열, 서울시 안암동]
"거리를 다녀도 캐럴이 잘 안 들려서 연말 분위기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전혀 안 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나라경제가 어렵고..."
온라인 음원시장이 커지면서 길에서 노래를 틀고 테이프 등을 팔던 노점상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스피커를 통해 캐럴을 틀어주던 음반가게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 2001년 전국적으로 2,000개에 달했던 음반가게는 최근 300개 이하로 줄었습니다.
[인터뷰:이동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오프라인 음반시장 규모가 급격히 줄다 보니 기존 CD나 테이프를 팔았던 음반가게들도 급격하게 줄고 있는 추세에 있습니다."
경기침체로 캐럴 음반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예닐곱 개씩 꾸준히 발매되던 국내 유명연예인의 캐럴 음반이 올해는 2개 정도로 줄었습니다.
[인터뷰:박성민, 한국음원제작자협회]
"예년에는 인기가수나 개그맨, 연예인들이 캐럴음반을 제작했습니다. 그래서 연말연시 크리스마스의 들뜬 분위기가 연출됐는데요. 지금은 제작자들이 음반시장의 위축으로 제작이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음반에 대한 저작권 단속이 강화되면서 백화점등 대형매장에서도 캐럴을 듣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김성배, ○○백화점 홍보실]
"유명 연예인들이 발행한 크리스마스 캐럴 같은 경우는 저작권 문제가 있기 때문에 최근 저희 같은 경우에는 소비자 기호에 따라 클래식풍의 음악을 많이 틀고 있습니다."
흥겨운 멜로디로 성탄절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던 크리스마스 캐럴.
예년 같지 않은 거리풍경이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위축된 시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흥겨운 멜로디로 성탄절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던 크리스마스 캐럴을 올해는 도심 거리에서 듣기 힘듭니다.
음반가게가 많이 줄어든데다, 경기 침체로 국내 유명 연예인의 캐럴음반 발매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한 번화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친구, 연인 등과 함께 거리에 나온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상점 곳곳에는 성탄절을 알리는 장식이 꾸며져 있지만 정작 크리스마스 캐럴은 듣기 힘듭니다.
[인터뷰:노은열, 서울시 안암동]
"거리를 다녀도 캐럴이 잘 안 들려서 연말 분위기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전혀 안 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나라경제가 어렵고..."
온라인 음원시장이 커지면서 길에서 노래를 틀고 테이프 등을 팔던 노점상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스피커를 통해 캐럴을 틀어주던 음반가게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 2001년 전국적으로 2,000개에 달했던 음반가게는 최근 300개 이하로 줄었습니다.
[인터뷰:이동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오프라인 음반시장 규모가 급격히 줄다 보니 기존 CD나 테이프를 팔았던 음반가게들도 급격하게 줄고 있는 추세에 있습니다."
경기침체로 캐럴 음반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예닐곱 개씩 꾸준히 발매되던 국내 유명연예인의 캐럴 음반이 올해는 2개 정도로 줄었습니다.
[인터뷰:박성민, 한국음원제작자협회]
"예년에는 인기가수나 개그맨, 연예인들이 캐럴음반을 제작했습니다. 그래서 연말연시 크리스마스의 들뜬 분위기가 연출됐는데요. 지금은 제작자들이 음반시장의 위축으로 제작이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음반에 대한 저작권 단속이 강화되면서 백화점등 대형매장에서도 캐럴을 듣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김성배, ○○백화점 홍보실]
"유명 연예인들이 발행한 크리스마스 캐럴 같은 경우는 저작권 문제가 있기 때문에 최근 저희 같은 경우에는 소비자 기호에 따라 클래식풍의 음악을 많이 틀고 있습니다."
흥겨운 멜로디로 성탄절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던 크리스마스 캐럴.
예년 같지 않은 거리풍경이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위축된 시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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