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지지 주한 미국인 환호

오바마 지지 주한 미국인 환호

2008.11.05.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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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멘트]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오바마 후보를 지지해온 주한 미국인들은 한자리에 모여 환호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구조사에서 오바마 후보가 매케인 후보를 앞섰다는 예상 보도가 나올 때마다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오바마의 지역구인 '일리노이주'에서부터 격전지로 알려진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등 '빅3 지역'에 이르기까지.

오바마를 지지해온 주한 미국인 40여 명은 잇단 승전보에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이들은 대형 스크린에 눈을 떼지 못한채 첫 흑인 대통령의 탄생 순간을 감동깊게 지켜봤습니다.

[인터뷰:크리스티, 모임 주최자]
"그는 미국이 언제나 옳지는 않다는 것을 알고 있고, 양쪽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아는 사람입니다."

직접 준비한 배지를 달고 오바마의 모습을 본 딴 종이 인형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한미 관계의 변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티모시 사베지, 주한 미국인]
"제 생각에는 미국과 한국 사이에 커다란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FTA는 아마 지금부터 멈출 것 같고 미래에 협상을 통해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는 개표방송을 단체로 지켜보는 행사인 '선거 관전 오픈 하우스'가 마련됐습니다.

이곳 주한미국대사관 자료정보센터에도 선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선거를 지켜봤습니다.

선거 관련 강연과 퀴즈 프로그램에 300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참여했습니다.

강연자와 참여자 모두 행사 중간에 전해지는 개표 결과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인터뷰:조나단 잭슨, 미국인]
"발표자 중 한 명으로 이 행사에 참여했지만 마지막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될 지에 대해 집중하며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주한 미국인들은 새로운 지도자가 경제 위기를 돌파하고 평화롭게 세계 질서를 재편해 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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