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빵 첨가제에서 603ppm 멜라민 검출

건빵 첨가제에서 603ppm 멜라민 검출

2008.10.21.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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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멜라민 문제가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건빵을 만들 때 쓰는 중국산 첨가제에서 무려 600ppm이 넘는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식약청은 이 첨가제로 만든 건빵을 판매금지하고 회수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산 첨가제로 만든 건빵 제품입니다.

이 제품을 만들 때 멜라민이 검출된 중국산 탄산수소암모늄이 사용됐습니다.

탄산수소암모늄은 주로 과자를 부풀릴 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식약청은 최근 중국산 탄산수소암모늄이 첨가된 말레이시아 비스킷에서 멜라민이 나왔다는 정보에 따라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탄산수소암모늄 8개 제품을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1개 제품, 20톤 분량에서 603ppm의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문제의 첨가제는 수입업체인 화통앤바방끄가 중국에서 20톤을 수입했고 건빵 업계 1위인 주식회사 영양에 납품됐습니다.

그 가운데 0.5톤이 건빵 제조에 쓰였고 나머지 19.5톤은 폐기 또는 압류됐습니다.

문제의 탐산수소암모늄으로 만들어진 건빵은 8종, 약 40톤에 이른다고 식약청은 설명했습니다.

[인터뷰:손문기, 식약청 식품안전과장]
"10월 6일 이후 제조돼 판매되는 8개 건빵 제품에 대하여 10월 20일자로 긴급히 유통 판매 금지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주식회사 영양이 멜라민이 검출된 팽창제를 이용해 제조한 다음 유통업체에 공급한 건빵은 추억의 건빵과 실속형 보리건빵, 홈플러스 알뜰상품보리건빵 등 8건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유통된 건빵은 아직 수거검사가 안 돼 얼만큼의 멜라민이 들어 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탄산수소암모늄이 사용된 중국산 식품 20여 품목도 추가로 수거 검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유통이 금지된 제품을 발견하면 식약청이나 자치단체 위생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세호[se-3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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