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중국공장 제품에도 멜라민

롯데제과 중국공장 제품에도 멜라민

2008.10.04. 오후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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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롯데제과의 슈디 등 유명 과자 4개 제품에서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됐습니다.

국내 기업의 중국 현지 공장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롯데 제과의 중국 칭다오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에서 유통됐던 비스킷 '슈디'입니다.

유통기한이 각각 다른 이 제품 4개에서 모두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적게는 2.4ppm에서 많게는 3.36ppm까지 나왔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 5월까지 국내에 147톤 가량이 들어와 거의 모두 팔렸습니다.

국내 대형 제과회사의 중국 공장 제품에서 멜라민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김유택, 롯데제과 홍보실 부장]
"4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서 상당히 죄송하고, 전량 저희가 수거해서 폐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롯데는 같은 공장에서 만든 제품 가운데 유제품이 들어간 애플쨈 쿠키와 딸기 쿠키도 모두 수거하기로 했습니다.

롯데제과에 이어 다국적 기업 제품 3개에서도 추가로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이미 판매가 중단된 네슬러사의 '킷캣 미니', 중국 마즈의 '앰 앤드 엠즈 밀크'와 '땅콩 스니커즈 펀 사이즈' 등에서 멜라민이 확인됐습니다.

유명 기업제품에서 잇따라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오해미, 서울 녹번동]
"아이가 먹고 싶다고 하면 벌레가 나온다고 겁을 줘서 못 먹게 해요. 솔직히 과자 사기가 겁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채소와 버섯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된다는 일부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라 시중에 수입된 채소와 버섯도 수거해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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