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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의정부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1,000m 오래 달리기를 하던 6학년 여학생이 숨졌습니다.
사고 직후 응급처치가 미흡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황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체력검사가 진행되던 의정부의 한 초등중학교.
운동장 6바퀴 1,000m를 뛰는 오래달리기를 하던 6학년 서 모양이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졌습니다.
서 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3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인터뷰:교육청 담당 장학사]
"운동장을 한 바퀴 돌다가 주저 앉았다는 거지요. 그래서 담임하고 보건교사가 바로 보건실로 데리고 간거죠."
하지만 사고 현장이 함께 있었던 같은 반 아이들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인터뷰:서 양 같은반 친구]
"두 바퀴 달리다가 쓰러져서 발작을 하는거에요, 그래서 선생님한테 쟤 쓰러졌어요 하니까 괜찮다고만 하시고 그냥 초를 재고 있었어요. 애들이 다 뛸때까지..."
더욱이 윗몸 일으키기와 오래 달리기 등 격한 수준의 체력검사을 하고 있던 운동장에는 응급상황에 대비한 의료 시설이 전혀 없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사망 원인을 심장기능 이상으로 폐에 물이 차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폐부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빠른 응급처치가 있었으면 충분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는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인터뷰:흉부외과 전문의]
"처음에 (정신이)깼다가 잃다가 하는 과정에서 (응급처치가) 좀 딜레이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유족들은 서양의 죽음을 믿기지 않는다며 초동 조처가 잘못됐다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서 양 아버지]
"많이는 안먹지만 (건강이) 아주 나쁜 정도는 아니고요. 태권도도 잘 다니고요. 어제도 태권도장에 갔고요. 오늘도 잘먹고 갔어요."
숨진 서 양은 최근 중간고사에서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모범생이었다며 친구들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YTN 황순욱[hwa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의정부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1,000m 오래 달리기를 하던 6학년 여학생이 숨졌습니다.
사고 직후 응급처치가 미흡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황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체력검사가 진행되던 의정부의 한 초등중학교.
운동장 6바퀴 1,000m를 뛰는 오래달리기를 하던 6학년 서 모양이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졌습니다.
서 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3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인터뷰:교육청 담당 장학사]
"운동장을 한 바퀴 돌다가 주저 앉았다는 거지요. 그래서 담임하고 보건교사가 바로 보건실로 데리고 간거죠."
하지만 사고 현장이 함께 있었던 같은 반 아이들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인터뷰:서 양 같은반 친구]
"두 바퀴 달리다가 쓰러져서 발작을 하는거에요, 그래서 선생님한테 쟤 쓰러졌어요 하니까 괜찮다고만 하시고 그냥 초를 재고 있었어요. 애들이 다 뛸때까지..."
더욱이 윗몸 일으키기와 오래 달리기 등 격한 수준의 체력검사을 하고 있던 운동장에는 응급상황에 대비한 의료 시설이 전혀 없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사망 원인을 심장기능 이상으로 폐에 물이 차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폐부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빠른 응급처치가 있었으면 충분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는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인터뷰:흉부외과 전문의]
"처음에 (정신이)깼다가 잃다가 하는 과정에서 (응급처치가) 좀 딜레이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유족들은 서양의 죽음을 믿기지 않는다며 초동 조처가 잘못됐다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서 양 아버지]
"많이는 안먹지만 (건강이) 아주 나쁜 정도는 아니고요. 태권도도 잘 다니고요. 어제도 태권도장에 갔고요. 오늘도 잘먹고 갔어요."
숨진 서 양은 최근 중간고사에서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모범생이었다며 친구들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YTN 황순욱[hw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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