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모녀 살해사건 용의자 전원 검거

강화 모녀 살해사건 용의자 전원 검거

2008.07.11.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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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화도 모녀 납치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4명이 모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용의자들이 모두 붙잡혔다고요?

[리포트]

붙잡힌 사람은 모두 4명입니다.

경찰은 어젯 밤 11시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26살 안 모 씨를 경기도 안산에서 먼저 검거된 이후 오늘 새벽 24살 이 모 씨와 26살 연 모 씨를 차례로 붙잡았습니다.

또 오늘 오전 강화도에 숨어있던 나머지 공범 27살 하 모 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강화출신으로 현재는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발생 26일 만에 용의자들이 모두 검거된 것입니다.

[질문]

용의자들이 범행을 자백했습니까?

[답변]

경찰은 안씨 등이 지난달 17일 사건 당일 47살 윤복희 씨와 딸 17살 선영 양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17일 오전 혼자 집에 있던 윤씨를 납치했으며 학교에서 수업중이던 딸 선영 양을 전화로 불러내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한 다음 윤씨의 무쏘차량과 소나타 승용차에 나눠 탄 뒤 곧바로 모녀를 목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윤 씨가 남편의 사망 보험금 등 경제적으로 부유하다는 사실을 알고, 유흥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인출한 1억원을 어디에, 또 얼마나 썼는 지 여부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당초 경찰이 무게를 두고 수사했던 종교 단체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윤 씨 는 지난달 17일 오후 1시 10분 쯤 강화읍에 있는 국민은행에서 현금 1억 원을 인출한 뒤 딸과 함께 실종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1일 하점면 창후리에 있는 갈대밭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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