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약'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산약'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2007.11.01. 오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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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산약이라고 불리는 경북 안동의 마가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았습니다.

작황은 썩 좋은 편이 아니지만, 마 재배와 수요가 크게 늘면서 재배농가는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트랙터가 힘차게 밭을 갈자, 아이 팔뚝만한 마가 하나 둘씩 튀어 오릅니다.

밭고랑을 따라 널린 탐스런 마를 주어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마는 뿌리가 보통 50센티미터 이상 땅속에 깊숙히 박혀 있어 수확작업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전통적인 수작업 대신 기계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옛부터 경북 안동에서 나는 마는 한약재로 많이 쓰여 산에서 나는 약이라는 의미의 산약으로 불려 왔습니다.

[인터뷰:남중섭, 안동 산약(마) 연합회장]
"숙취해소에 좋고, 아침에 식사대용으로, 웰빙시대에 이 마를 드시면 밥을 안 먹어도 배부르고, 활력소가 넘칠 수 있는…"

올해는 특히 뿌리가 자라는 8월에 유난히 비가 잦아 작황이 좋지 못한 편입니다.

하지만 재배면적이 39% 정도 늘어 전체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년전 특구 지정으로 입소문을 탄 안동 마는 가공 식품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분말과 차, 음료 등 60여 가지 상품으로 가공돼 홈쇼핑과 대형 마트를 통해 소비자와 만나고 있습니다.

[인터뷰:오미경, 북안동농협 산약(마) 가공공장]
"꾸준하게 소비자들이 찾고 있고, 요즘은 방송에서도 마가 워낙 몸에 좋다고 알려져서 특히 마 분말이 많이 나가고…"

돌아온 산약의 계절, 눈에 띄게 커진 산약의 인기덕에 안동의 농가는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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