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습함대, 11년만의 방문

일본 연습함대, 11년만의 방문

2007.09.12. 오후 5:4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일본 해군 장교들이 훈련을 위해 운항하는 연습함대가 11년만에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연습함대는 5일 동안 머물면서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입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을지문덕함 뒤편으로 일본 해상자위대 깃발을 단 함정이 들어옵니다.

군악대의 힘찬 연주와 함께 인천항에 정박한 이 함정은 4천50톤급의 카시마함.

갓 임관한 장교들이 훈련을 목적으로 운항하는 연습함대입니다.

지난 4월 출항해 태평양 주변 10개국 12곳을 항해한 뒤 마지막 기항지로 인천에 온 것입니다.

훈련 중인 장교 백 70명을 포함해 해상자위대 7백 50명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인터뷰:오카자키 리에, 훈련 장교]
"한국에는 처음 오게 됐는데 한국과 일본이 좋은 관계를 맺었으면 좋겠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많이 배워서 돌아가고 싶습니다."

연습함대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96년 부산 방문 이후 두번째.

지난 99년에 방문 계획을 세웠지만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취소돼 11년만에 다시 찾은 것입니다.

더군다나 수도권 지역인 인천항을 방문한 것은 처음입니다.

[인터뷰:고마츠나가 슈이치, 연습함대 참모장]
"한국에서는 일본에 자주 들어가는데 일본에서 한국에 온 것은 오랜만이어서 한국 해군과의 교류를 긴밀하게 하고 싶고 무척 기쁩니다."

입항식을 마친 뒤에는 인천해역 방어사령관이 일본 연습함대를 사열하기도 했습니다.

연습함대는 5일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군악대 연주회와 함정 공개행사도 열게 됩니다.

또 마지막 날에는 을지문덕함 등 우리 해군 함정들과 함께 전술 기동훈련도 벌일 예정입니다.

YTN 박기현[risewis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