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생, 7일부터 무기한 수업거부

교대생, 7일부터 무기한 수업거부

2006.11.03.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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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국의 교대생들이 교육부의 교대 신입생 정원 감축 방침에 반발해 수업거부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사태가 점점 심각하게 진행되는 것 같은데요, 오늘 오후에는 서울 도심에서 교대생들의 대규모 집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교대생들이 언제부터 수업 거부에 들어가는 것입니까?

[리포트]

다음주 화요일, 그러니까 오는 7일 부터입니다.

전국 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오는 7일부터 전국의 교대생들이 전면 수업거부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교대협은 교육부가 교원 수급 정책을 마련할 때까지 무기한으로 수업 거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교대생들은 수업 거부 방침과 함께 오늘 오후 대규모 도심 집회도 예정해 놓고 있습니다.

교대협 학생 5천여 명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교육부의 임용 교원수 축소 방침 철회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학생들은 수업 거부와 관련해 교육부의 교원 수급 정책이 마련될 때까지 수업을 무기한 거부하겠다는 입장도 밝힐 예정입니다.

학생들은 임용 교원수가 줄어든 것 자체가 정부가 교육 재정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교육부의 책임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질문]

학생들의 수업 거부와 관련한 교육부 방침이 나왔습니까?

[답변]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교원 채용 규모는 수요에 맞춰서 정하는 것이라는 원칙을 밝혔습니다.

수요가 줄어들면 임용 숫자도 줄어든다는 입장인데요.

임용 대상자가 적체된다고 해서 채용 규모를 늘리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대생들의 수업 거부 투쟁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의 물리적인 행동에 밀려 교원 정원을 늘린다면 수요도 없는 채용을 늘리는 꼴이 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나중에는 임용고시에 붙고도 교사로 채용되지 못하는 사태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저출산 때문에 초등학생 수가 줄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교원 숫자를 조절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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