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상] 아름다운 관상어 보러 오세요!

[앵커멘트]

아름답게 노니는 비단잉어나 금붕어를 보는 것은 아주 즐거운 일인데요.

전북 완주군 이서면에 가시면 이렇게 예쁜 관상어들을 마음껏 볼 수 있습니다.

완주군이 이곳에 대규모 관상어 수출전략단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조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빛깔의 비단잉어가 한가롭게 노닙니다.

사람의 얼굴을 닮았다고 해서 '인면어'로 알려진 황금빛 잉어들도 눈에 띕니다.

이곳 이서면 원반교마을에서 양식되는 물고기는 비단잉어와 금붕어, 향어를 비롯해 모두 40여 종에 이릅니다.

토질과 기후가 물고기 양식에 알맞아 마을 사람들은 20년 넘게 관상어 양식을 해왔습니다.

[인터뷰:김종철, 완주군 이서면]
"기후가 좋고 흙이 황토여서 물고기들이 질병에 강합니다."

마을 주민 스물두 농가가 기르는 관상어 양식장은 모두 28ha에 이릅니다.

이미 내수 시장의 90% 가까이를 점유한 데다 유럽과 동남아시아 수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해 매출액만 27억 원으로 관상어 양식으로 주민들은 벼농사보다 4배 이상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마을에는 조만간 물고기 생태 체험장도 들어설 계획입니다.

[인터뷰:유병덕, 물고기마을 대표]
"물고기도 잡고 물고기와 함께 헤엄도 치는 그런 체험장을 만들려고 합니다."

전북 완주군도 이곳에 관상어 수출전략단지를 세우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승철, 완주군청 친환경농업축산과]
"도비와 국비를 마련해서 대규모 수출단지를 조성할 경우 농가소득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관상어 수출단지가 완성되면 주민들은 마을 전체가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생태 체험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조영권[cykwon@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