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봉구스밥버거 '먹튀 매각,' 두 달 동안 가맹점주들도 몰랐다

[생생경제] 봉구스밥버거 '먹튀 매각,' 두 달 동안 가맹점주들도 몰랐다

2018.10.04.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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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봉구스밥버거 '먹튀 매각,' 두 달 동안 가맹점주들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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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봉구스밥버거 '먹튀 매각,' 두 달 동안 가맹점주들도 몰랐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박흥수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어제 검색어에 하루 종일 봉구스밥버거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봉구스밥버거는 아이들 간식으로, 또 야유회 가면 단체로 많이 먹는 꽤 유명한 음식입니다. 2011년 주먹밥 노점상으로 출발해 한때 가맹점이 천 개를 넘을 정도로 잘된 '봉구스밥버거'는 창업자가 마약을 하면서 매장점주들은 큰 타격을 받았는데요. 이번에는 가맹점 주들 모르게 봉구스밥버거를 네네치킨에 매각해 매장점주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가맹점주 분 중에 한 분이세요. 박흥수 님 전화 연결되어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흥수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이하 박흥수)>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봉구스밥버거 가게 하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 박흥수> 제가 2014년 5월부터 했으니까 만 4년 5개월째입니다.

◇ 김혜민> 4년 5개월이요? 처음에 이 가게를 열었을 때는 이 봉구스밥버거가 굉장히 인기가 높았었죠?

◆ 박흥수> 네, 굉장히 인기가 많아서 정말 줄을 많이 서서요. 대기 시간도 길었고, 인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 김혜민> 장사도 잘되셨어요?

◆ 박흥수> 네, 장사도 잘됐습니다.

◇ 김혜민> 요즘은 어떠세요?

◆ 박흥수> 요즘은 매출이 하락한 것은 사실이 맞고요. 그래도 아직까지 많이 사랑해주시는 고객들이 많이 있습니다.

◇ 김혜민> 타격은 있었지만, 열심히 사랑해주시는 분 때문에 가게를 하고 계신데요. 지금 어제, 오늘 인터넷 상에서 난리가 났어요. 처음에 봉구스밥버거가 네네치킨에 팔렸다는 소식을 어디서 접하셨어요?

◆ 박흥수> 저는 소식을 조금 일찍 접했는데, 10월 1일에 자사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봉구스밥버거 홈페이지가 있는데, 이 대표자 이름이 바뀐 것을 확인했었고, 여러 곳에 수소문해서 사실 확인을 했습니다.

◇ 김혜민> 10월 1일, 홈페이지에 대표 이름이 바뀐 것으로 아셨다고요?

◆ 박흥수> 네.

◇ 김혜민> 이게 일찍 아신 거예요? 지금 10월 4일이잖아요.

◆ 박흥수> 그러니까 그 전에 알았었고, 홈페이지에 바뀐 것은 10월 1일에 팩트 확인을 했던 것이고요.

◇ 김혜민> 그 전에 이미 매각 소문이 돌고 있었군요?

◆ 박흥수> 네, 맞습니다.

◇ 김혜민> 그 소문은 어떻게 접하셨어요?

◆ 박흥수> 그 소문은 업계 쪽에 계신 분들을 통해서 그런 소문이 있다, 물밑 작업이 있었다, 2018년 1월부터 이런 소문이 횡횡하게 났던 상황입니다.

◇ 김혜민> 그렇죠. 한 회사가 다른 회사에 팔리는 건데, 이게 어떻게 간단하게 하루 이틀 사이에 됐겠어요. 그 준비 기간이 길 텐데요. 그래서 그 소문을 듣고, 본사에 확인을 하셨습니까?

◆ 박흥수> 네, 본사에 확인을 했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그러니까 10월 1일 저희가 정식으로 확인을 하고, 회사에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때는 대답을 회피하시더라고요.

◇ 김혜민> 어떻게 회피하던가요? 아니라고는 안 했군요?

◆ 박흥수> 아니라고는 안 하고, 지금 대표가 바뀐 것은 맞지만 이런 것은 추후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김혜민> 그러면 그 말을 믿으셨어요?

◆ 박흥수> 우선은 믿었다기보다는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사실을 조금 더 확인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던 부분이 있고요.

◇ 김혜민> 어떤 노력을 하셨어요?

◆ 박흥수> 저희가 ‘봉가협’이라고 해서 봉구스밥버거 가맹 협의회가 있는데, 그 협의회 이름으로 해서 미팅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그 요청에 대해서 거부가 계속 오다가 지금 현시점에서 오늘 2시에 미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거든요.

◇ 김혜민> 지금 미팅 중이신 거죠?

◆ 박흥수> 네, 맞습니다.

◇ 김혜민> 그러면 지금 대표로 가맹점 협의회 대표분들이 들어가 계신 건가요?

◆ 박흥수> 네, 맞습니다. 지금 일곱 분에서 여덟 분 정도가 들어가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지금 미팅을 갖는 본사라는 게 봉구스밥버거의 본사 말씀하시는 겁니까? 네네치킨의 본사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 박흥수> 봉구스밥버거의 본사이고, 봉구스밥버거의 본사에 지금 누가 나와 있는지는 정확하게 확인은 안 되고 있고, 네네치킨 담당자분들도 나와서 같이 미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어떤 이야기들을 하시겠다고 대표분들이 들어가셨나요?

◆ 박흥수> 우선은 지금 어떤 얘기가 오가는지는 모르겠는데,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사실 검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요. 아마 네 시 전으로 해서 미팅이 끝나면 그때 자세한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 김혜민> 그러면 가맹점주님들은 이 미팅에서 어떤 부분에 대한 이야기, 어떤 부분을 가장 호소하고 싶으셨어요?

◆ 박흥수> 먼저 저희가 아주 오래전부터 결재 시스템이라고 하는 ‘포스기’ 위약금 문제가 하나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어필을 할 생각으로 알고 있고요. 그다음에 물류사가 변경된 건이 있습니다. 광고비용에 대한 비율 산정에 대한 부분도 있고, 기타 많은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봉가협 이름으로 해서 미팅 요청을 했고, 그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에 있습니다.

◇ 김혜민> 그전에도 지금 말씀하셨던 결재 시스템이라든지, 물류비라든지, 광고비라든지, 이 부분에 대해서 본사하고 미팅을 여러 차례 갖고 계셨어요?

◆ 박흥수> 예전부터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협의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미팅 요청을 했는데, 그때마다 오 대표하고 그 이하에 오 전무라는 분이 계시는데, 그분들은 항상 중요한 회의가 있다, 중요한 미팅이 있다, 외부일정을 빌미로 해서 미팅 참석을 한 적이 한 번도 없고요.

◇ 김혜민> 이것만큼 중요한 미팅이 어디 있습니까?

◆ 박흥수> 네, 맞습니다. 첫 번째 미팅이 한 번 있은 이후로, 그것도 굉장히 오래 전 일이고, 그것 이후로는 직원이 나와서 저희들을 상대했고, 나중에는 그마저도 서면 상으로 질의응답을 해 달라. 한마디로 미팅 자체를 거부했던 거죠.

◇ 김혜민> 그래서 지금 ‘먹튀 매각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게, 아까 이야기하신 포스기기요. 이걸 교체하면서 나왔던 비용인데, 이 비용을 원래는 오 대표가 본인이 위약금을 책임지겠다고 했었다면서요?

◆ 박흥수> 네, 맞습니다. 이게 1차적으로 포스 위약금 부분은 3년 약정기간을 채우면 포스 회사를 본사가 원하는 회사로 교체할 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숨어있는 독소조항이 하나 있는데, 이 부분이 가장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 되는데, 쓰면 쓸수록 위약금이 늘어나는 이상한 조항이 하나 있어요. 그래서 이게 공정위에 재소가 되어 있는 부분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 오 대표가 모든 것에 책임을 지겠다고 확약서를 받기는 받았는데, 저희가 그 한 장을 받기 위해서 한 2년여 동안 계속 미팅을 하면서 겨우 한 장을 받았는데요. 그것도 일부 점주들에게만 확약을 내줬었어요. 그리고 이 부분에 책임을 지겠다는 게 오 대표가 네네치킨에 회사를 넘기고, 현재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보면 되고요. 이게 많게는 한 600만 원에서 적게는 몇 십만 원 단위의 위약금을 개별 점주들이 물어야 하는 상황이 된 거죠.

◇ 김혜민> 그러니까 그 포스 기기를 오 대표와 본사 측의 요청으로 교체했고, 거기에 따른 비용, 그리고 위약금, 이런 것들을 그 점주들이 물게 생겼다는 거잖아요? 그게 총 한 40억 원 정도 되는데, 오 전 대표가 본인이 책임지겠다고 해놓고, 지금 네네치킨에 회사를 넘겼고요. 여기에 따른 어떠한 이야기도 없다는 거고요. 아마 오늘 모임에서 여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네요.

◆ 박흥수>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확약서를 받기 위해서 2년 동안 싸웠었는데요. 당사자인 점주들이 현업에서 매장 관리를 하면서 시간을 쪼개서 포스 회사 쪽에 소송을 했습니다. 내용증명만 오고간 각 점포마다 십여 차례가 넘습니다. 이런 부분이 원칙적으로는 본사가 발 벗고 나서야 하는 부분인데, 본사가 주도로 하지 않았다는 게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본사와 결재 시스템을 바꾼 회사와의 이면 계약이 있었다고 강력히 의심하고 있고요. 오 대표가 매각 당시에 네네치킨에 이 부분을 오픈했는지, 안 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아마 그것을 미팅하면서 사실 확인을 할 텐데, 오 대표가 만약에 매입을 한 네네치킨에 대해서 이 부분에서 책임을 지겠다고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 김혜민> 네네치킨 쪽에서 하면 되니까요.

◆ 박흥수> 네, 그렇죠. 그런데 이게 과연 누가 이 부분에 책임을 질지, 그리고 지금까지 점주들에게 공지 없이 매매를 했다는 것은 그 책임을 회피하려는 뜻으로 저희는 해석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나중에 오 대표가 정말로 파산신청이라도 한다면, 점주들이 그 어디에도 호소할 곳이 없다는 얘기가 되는 겁니다.

◇ 김혜민> 그렇죠. 파산신청을 하면, 그 책임을 면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 우리가 말하는 오 대표가 어제 검색어에도 계속 올랐던 오세린 대표입니다. 입지전적인 인물로 불리고 있는데, 노점상으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마약 사건이 터졌단 말이에요? 사실은 이 봉구스밥버거라는 것 자체가 학생들, 돈이 여유 있지 않은 청년들에게 정말 일용할 양식 같은 이미지였는데, 지금 이걸 만든 이 대표가 마약 사건에 휘말렸으니 이 어려움은 가맹점주들이 고스란히 갖게 되는 거잖아요? 그 이미지 타격이요.

◆ 박흥수> 네, 맞습니다. 고맙게도 봉구스밥버거는 재구매를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그날 마약사건 보도가 있었던 날이 기억이 나는데, 항상 자주 오던 중, 고등학생분들이나 회사원분들이 대표가 마약을 했는데, 사장님, 이 봉구스가 없어지냐고, 우리 이제 어디서 밥 먹어야하냐고 걱정들을 되게 많이 해주셨어요. 오히려 더요. 이때 봉구스가 졸지에 ‘뽕구스’라는 오명도 얻었었고, 일부 매장에서는 매출에 지대한 영향도 있었고요. 일부 양도양수를 하는 매장에도 영향이 많이 있었습니다.

◇ 김혜민> 그래서 가맹점주들이 손해배상 청구를 하셨죠? 그것 어떻게 됐어요?

◆ 박흥수> 오너리스크 손배소를 진행했는데, 당시 변론에 대해서 어떻게 되었는지는 지금 확인을 못 했습니다.

◇ 김혜민> 제가 우리 프로그램 오프닝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오너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한 법, 일명 ‘호식이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하기는 했는데, 사람들이 지적하는 부분이 그거예요. 가맹점주들이 피해 여부를 어떻게 증명하느냐. 예를 들어, 오너리스크가 터지고, 매출이 줄었어요. 이거를 다른 쪽에서 그게 왜 오너 때문이냐, 너희들이 장사를 못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고요. 이런 맹점에 대해 지적을 하는 측이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흥수> 이게 정말 실질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일개 점주분들이 이걸 다 증명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거든요. 굉장히 어려운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당시 약간 사회적으로 추세가 자영업자들이 힘들어지는 상황이었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이게 오너로 인해서 매출의 하락이 있었는지, 아니면 지금 사회 분위기가 지출을 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에 인해서 매출이 하락했는지에 대해서 입증하는 것은 정말 힘든 부분이 맞습니다.

◇ 김혜민> 아까 우리 박흥수 님도 말씀하셨지만, 자영업자들이 1분 1초가 얼마나 귀해요. 그런데 그 1분 1초를 장사하고, 밥버거 만드는 데 시간을 쓰셔야지, 소송하러 다니고, 내용증명 떼러 다니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서야 되겠습니까, 그게 쉬운 일이 아니죠. 그러면 아까 홈페이지 통해서 대표 이름이 바뀌었다는 것을 접하셨는데, 네네치킨 쪽에서는 그 이후로 가맹점주들한테 공식적인 어떠한 인사나 멘트가 없었습니까?

◆ 박흥수> 그런 것은 전혀 없었고, 그래서 그 부분도 부랴부랴 미팅을 먼저 제안했던 부분이고요. 합정동 소재의 본사에서 지금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저는 상식적으로 이게 이해가 안 가는 거예요. 저만 이해가 안 가는 게 아니라 대부분의 분들이 이해가 안 갈 텐데, 어떻게 그 대표가 바뀌었는데, 그걸 가맹점주들이 홈페이지를 보고 알고, 또 이렇게 언론에 인터뷰를 나와서 우리는 네네치킨 입장을 들은 적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건지요. 얼마나 가맹점주들에 대해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는지를 방증하는 것 같거든요. 안타까운 마음이 저한테까지 전해지는데요. 가맹점주들이 바라는 것은 어떤 걸까요? 일단 혼란을 빨리 마무리 짓고, 최대한 피해가 없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박흥수> 네, 맞습니다. 첫 번째로는 독소 조항이 있는 포스기 불공정 계약에 대한 위약금 폭탄이 제일 시급하고요.

◇ 김혜민> 네, 아까 40억이요.

◆ 박흥수> 네, 두 번째로는 봉구스 매장만 해도 천여 개가 넘는 매장이 있는 부분이 현재는 한 620개까지 매장이 줄었습니다. 아마 폐업이라든지, 타 업종으로의 변경, 양도양수하시는 매장들 점주들에게 지대한 영향이 있었는데요. 한 가지 예로, 어제 모 점주님이 어렵게 1년 동안 노력해서 매장 양도하실 분과 계약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해서 그 계약이 어렵게 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다음에 앞으로는 네네치킨 쪽에서 표방하기로는 치킨 사업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그동안 축적한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를 통해서 외식 전문기업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 이런 미명 아래 앞으로 물류 마진폭 확대라든지, 아니면 광고비용, 판촉비용, 이런 것들을 요구할 수도 있고요. 지금 봉구스밥버거가 4년에서 5년 된 매장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매장들을 리뉴얼할 목적으로 인테리어를 강요하지는 않을지, 정말 그 운영 노하우가 상생을 위한 노력으로 작용할지 깊은 고민이 있습니다.

◇ 김혜민> 그러시겠네요. 왜냐하면, 이미 많은 다른 브랜드들의 가맹점주들이 그런 피해들을 입고 있거든요. 아까 말씀하신 인테리어라든지, 광고비라든지요.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팔고 잊어버리고 싶은 사업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고귀한 삶의 터전입니다. 가맹점주들만 희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네네치킨과 옛 봉구스밥버거 경영진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흥수 님은 어떤 꿈을 가지고 처음에 이 봉구스밥버거 시작하셨어요?

◆ 박흥수> 다들 자영업자분들이 프랜차이즈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잘 모르기 때문에 어떤 그런 노하우를 전수받아서 조금 더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시작했겠죠.

◇ 김혜민> 네, 조금 더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꿈을 꼭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해결되기를 바라고요. 또 YTN 라디오 생생경제를 통해 말씀하셔야 하는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주십시오.

◆ 박흥수>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려도 될까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독소조항이 있는 불공정 계약에 대한 책임, 그다음에 상생을 위한 세부적인 실행방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요. 그다음에 봉구스밥버거 점주님의 어린 딸 생일 소원이 엄마가 봉구스 그만두는 게 생일소원이었다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행복하지 않은 거죠. 부모가 어렵게 일하시는 게 작은 어린 딸에게 절실히 전해졌던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봉구스밥버거를 하시는 모든 점주님들, 그리고 저희 556만 자영업자들의 소원이 그저 행복하게, 가족들 건사하면서 매장 운영에 집중하고 싶은 게 정말 작은 소망이거든요. 이렇게 누군가를 믿고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데, 그 누군가로 인해서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일들이 반복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게 간곡한 소망입니다.

◇ 김혜민> 오세린 대표가 지금 연락두절됐다고 하는데, 방송을 들었으면 좋겠네요. 누군가를 믿고 시작했다고 합니다, 오세린 대표님. 그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박흥수>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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