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신동주 또 '표 대결'...이달 말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신동빈-신동주 또 '표 대결'...이달 말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2018.06.18. 오전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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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또 한 번 경영권을 놓고 표 대결을 벌입니다.

신동빈 회장은 법원에 보석을 신청해 경영권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달 말 도쿄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 예정입니다.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의 이사 해임 안건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합니다.

이번 안건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직접 주주제안 안건으로 제출한 것입니다.

신동빈-신동주 형제의 주총 표 대결은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2015년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뒤 4차례의 표 대결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모두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총은 구속 수감 중인 신동빈 회장의 부재 상태에서 열리는 것으로 롯데의 경영권 향방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는 자진 사임했지만 이사직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일본 롯데홀딩스 내에서 신동빈 회장에게 우호적인 분위기에는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주총이 신동빈 회장이 없는 상태에서 열리는 것은 우려되는 부분으로, 신 회장이 최근 법원에 보석을 신청한 것도 경영권 방어가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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