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지막 원전' 신고리 5·6호기 공사 순항

국내 '마지막 원전' 신고리 5·6호기 공사 순항

2018.06.10. 오전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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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선언 1년을 맞아, 원자력발전소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기획을 어제에 이어 전합니다.

신고리 5·6호기는 공론화를 거쳐 계속 건설하기로 결정은 됐지만, 탈원전 정책에 따라 우리나라의 마지막 원자력발전소가 됩니다.

건설 재개 6개월이 지난 현장을 이정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 :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습니다.]

지난해 문 대통령의 탈원전 선언.

이미 착공한 신고리 5·6호기도 공사를 중단한 채 공론화를 거칩니다.

[김용혁 / 시민참여단(지난해 10월) : 숙의 과정을 통해서 생각이 반대로 바뀌었습니다.]

[송호열 / 시민참여단(지난해 10월) : 저는 원래 가졌던 생각이 더욱 굳어졌습니다.]

다수의 찬성으로 5개월 만의 공사 재개.

그리고 6개월이 지난 지금 현장을 찾았습니다.

신고리 5호기의 돔과 외벽이 각각 따로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외벽은 17단 가운데 9단이 올라왔습니다.

지난해 7월, 3단 정도 올라왔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올라온 겁니다.

현재 신고리 5·6호기의 공정률은 34% 정도로 공론화위원회 이전보다 5% 정도 더 진전됐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비상 발전기와 수소 제거 설비를 더 늘렸고, 1.37미터 외벽에 돔과 보조건물의 벽도 더 두꺼워졌습니다.

[박성훈 / 새울본부 제2건설소장 : 진도 7.5에도 견딜 수 있도록 다른 호기보다 더 보강하고 있고요. 전체적인 철근이나 철골 양도 다른 호기보다 20~30% 보강하였습니다.]

5호기는 2022년, 6호기는 2023년 완공돼 향후 20년 국내 전력 공급을 담당합니다.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3세대 가압 경수로 원전은 국내에선 신고리 5, 6호기를 끝으로 수출에만 주력하게 됩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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