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대진침대 문의 폭주...집단분쟁조정 검토"

소비자원 "대진침대 문의 폭주...집단분쟁조정 검토"

2018.05.18. 오전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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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진침대 매트리스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 등이 검출되면서 한국소비자원에 피해 구제 문의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5일 대진침대 매트리스의 방사선 피폭선량이 기준치의 최고 9.3배에 달한다는 2차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후 한국소비자원에 제기되는 소비자들의 상담 건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진침대 관련으로 접수된 소비자 문의는 천5백 건을 돌파했고 이 가운데 집단분쟁조정 참여 의사는 70건을 넘었습니다.

집단분쟁조정 절차는 물품 등으로 인해 같거나 비슷한 유형의 피해를 본 소비자가 50명 이상인 경우 개시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현재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받고 있으며 다음 주에 안건을 상정하고 조정 개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집단분쟁조정은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맡고 있으며 조정위원회는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설치된 준사법적 기구입니다.

소비자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대진침대 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모델명 등을 확인한 후, 즉시 대진침대로 연락해 회수 조치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어 인체 피해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구입 및 손해를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갖춰, 소비자원 전화 또는 인터넷을 통해 상담을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대진침대 사태에 따라 앞으로 침대류나 공산품의 방사성 물질 함유 여부에 대한 조사와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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