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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조양호 자택 압수수색...소환시기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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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5-04 12:08
앵커

한진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제보가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관세청이 조양호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비밀 공간까지 찾아냈지만 밀수 혐의를 입증한 만한 물품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관세청은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와, 딸 조현아, 조현민 씨 등 3명의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관세청이 우선 압수수색 했는데요, 성과가 있었습니까?

기자

관세청은 지난 2일 조현민 씨가 살고 있는 조양호 회장 자택을 두 번째로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전 압수수색에서 확인하지 못한 공간이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기 때문인데, 실제 관세청은 조양호 회장 자택에 대한 두 번째 압수수색에서 비밀공간 3곳을 발견했습니다.

제보로 제기된 비밀공간은 자택 지하와 2층 등 2곳이었지만 실제 확인된 공간은 이보다 한 곳 더 많았던 겁니다.

이 때문에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탈세, 밀수 의혹을 입증할 물품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관세청은 밀수와 탈세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물건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압수수색은 오전 11시 20분부터 밤 9시 20분까지 10시간에 걸쳐 진행됐는데, 집에 있던 고가 물품들이 밀수품일 가능성에 대비해 모두 수차례 촬영했기 때문에 시간이 걸렸다고 관세청은 설명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자택 2층 드레스 룸 안쪽과 지하 공간은 누구나 발견할 수 있는 곳이며, 창고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관세청은 이명희 씨와 조현아, 조현민 씨 등 세 명에 대해 소환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었는데요,

소환 시점은 언제쯤으로 전망합니까?

기자

김영문 관세청장은 이미 지난달 말 인천공항을 현장 점검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진 일가의 탈세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문제가 있다면 성역없이 조사해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명희 씨와 조현아, 조현민 씨 등 3명을 소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도 제보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여러 조사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소환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속영장 신청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진행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김 청장은 관세청이 개설한 제보방에도 계속 관련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관세청이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제보가 절실히 필요하고 적극적으로 제보를 해준다면 조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제는 참고인 조사에 집중하겠다며 확보한 이메일을 화물 내역과 비교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한항공 직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이르면 오늘부터 시작해 다음 주 본격화 될 것이라며 참고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총수 일가를 소환하겠다 말했습니다.

앵커

추가 제보도 계속 이어지고 있지요?

기자

한진그룹 조현아·조현민 자매가 외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물건을 사면, 대한항공 해외 지점에서 이를 찾아 항공 화물로 국내에 반입하는 일이 9년간 이어졌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현직 대한항공 직원은 해외 지점장 법인카드 또는 개인카드로 쇼핑해 현지 지점으로 물품들이 오면 매니저 4~5명 중에 한 명이 받아서 올린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대한항공 해외지점으로 배송된 조현아, 조현민 자매의 물품은 다른 한진그룹 직원을 통해 현지 공항의 대한항공 직원에 전달됐다는 겁니다.

전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은 자신이 물건을 직접 공항에 전달해 줬는데 사실상 밀수라며 이 같은 일을 9년 동안 자신이 해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이후 화물 수신인이 조현아에서 대한항공 직원으로 바뀌었다는 대한항공 직원의 증언도 나왔는데요,

배송 물품은 초콜릿에서부터 명품가방, 그릇, 작은 가구까지 다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 본사에서 해외 지점에 파견된 운항총괄 담당자가 조현아·조현민 물품 운송 기록을 지우라고 지시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증거 인멸 지시는 본사 차원에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요,

직원을 동원한 밀수에 대해서는 어느 지점인지를 알아야 한다며 정확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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