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 밑돌 듯"...추가 금리인상 쉽지 않을 듯

한국은행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 밑돌 듯"...추가 금리인상 쉽지 않을 듯

2018.04.12.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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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해 추가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월 전망치인 1.7%를 소폭 하회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1%대 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목표 수준에 점차 근접하고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1분기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에 그치며 상반기 전망치인 1.5%에 못 미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의 물가 전망 수정으로 추가 금리 인상 시기는 더욱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이미 5월 금리 인상은 어렵고 7월 이후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연내 1회 인상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성장과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한다는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이 과정에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를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은은 현재 국내 경제는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판단했지만 고용 상황은 회복세가 둔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은은 경제 성장 흐름은 1월 전망경로와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즉 투자는 둔화 되겠지만 소비가 가계 소득여건 개선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 경제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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