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액면가 50분의 1 깜짝 분할

삼성전자 주식 액면가 50분의 1 깜짝 분할

2018.01.31. 오후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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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주식을 50대 1로 액면분할 한다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삼성전자 주식 한 주 가격이 50분의 1로 줄어드는 셈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소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삼성전자가 오늘 이사회를 열고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그 비율은 50 대 1로 합니다.

그러니까 주식 액면가를 50분의 1로 줄인다는 의미입니다.

발행주식의 한 주당 가액이 5천 원이라면 100원으로 바뀌는 건데요.

현재 삼성전자 주식이 한 주에 260만 원 안팎이니까, 이제는 한 주 가격이 5만 2천 원 정도로 내려가는 겁니다.

대신 보통주식의 총수는 기존 1억 2천8백만 주가량이었는데, 50배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액면 분할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삼성전자는 그동안 삼성전자 주가가 너무 높아 주식을 사기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면서 이번에 액면가를 떨어뜨림으로써 더 많은 사람이 주식을 보유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부터 대폭 커지는 배당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그리고 투자자 저변을 넓히고 유동성을 끌어올려 주식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오는 3월 23일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됩니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오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확정치를 발표했는데요.

15조 천5백억 원으로 사상 처음 15조 원을 넘겼습니다.

매출은 65조 9천8백억 원으로 66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23.7%, 영업이익은 64.3% 증가한 수치인데, 분기 기준 사상 최고입니다.

분야별로 보면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한 건 반도체로 지난해 4분기 매출 21조 천백억 원, 영업이익 10조 9천억 원을 기록해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 2를 차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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