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에 우선 분양...내 집 마련 쉬워진다

신혼부부에 우선 분양...내 집 마련 쉬워진다

2017.11.29. 오후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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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앞으로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기회는 우선 분양 등을 통해 크게 늘어납니다.

추가로 저소득층 54만 가구에는 주거비가 지급됩니다.

김원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거복지 로드맵은 청년층과 신혼부부, 고령층, 저소득층 등 생애 단계와 소득 수준에 따라 지원 계획이 나뉩니다.

수요를 제대로 반영해 정책의 효과를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우선 신혼부부에게는 정부가 5년 동안 공급할 예정인 공공주택 100만 가구 가운데 27만 가구가 지원됩니다.

공공임대 20만 가구와 시세의 80% 수준으로 분양·임대하는 신혼희망타운 7만 가구입니다.

신규 분양 주택 마련 기회도 2배로 늘어납니다.

전체 청약자와 경쟁하지 않고 신혼부부에게 우선 분양되는 '특별 공급' 물량이 공공분양은 30%, 민간분양은 20%로 확대되는 겁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신혼부부의 자격도 예비 신혼부부와 혼인 기간 7년 이내까지로 확대하여 좀 더 많은 젊은 부부들이 주거문제에서 벗어나고 출산·육아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됩니다.

임대주택 41만 가구를 공급하는 것 외에 추가로 54만 가구에 주거비가 지급됩니다.

부양 의무자 기준을 폐지해 대상을 늘린 건데, 매월 11만 원가량입니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연금형 매입 임대'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눈에 띕니다.

LH, 토지주택공사가 주택을 사들여 고친 뒤 청년 등에게 임대하고, 매각 대금은 연금식으로 나눠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정부는 주거비를 감당하기 힘든 청년들을 위해선 소형 임대주택 30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을 도입해 내 집 마련 저축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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