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식재료 납품' 영양사에 상품권 로비

'학교 식재료 납품' 영양사에 상품권 로비

2017.09.24. 오후 3:4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CJ, 풀무원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학교급식 재료 납품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급식 영양사를 상대로 수억 원에 달하는 상품권을 뿌리다 적발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학교 영양사들에게 상품권 등을 제공한 푸드머스와 10개 가맹사업자, CJ프레시웨이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푸드머스에는 과징금 3억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풀무원 계열사인 푸드머스와 10개 가맹사업자는 2012년 6월부터 4년 동안 수도권 학교 148곳의 영양사들에게 모두 4억 7천여만 원 상당의 백화점, 마트 상품권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J프레시웨이도 2014년 5월부터 2년 동안 전국 727개교 영양사들에게 3천만 원 가까운 CGV 영화 상품권을 제공했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공정위는 가공 음식 재료는 학교별로 매달 입찰을 통해 최종 납품업자가 정해지는데, 이때 입찰 공고에 사용되는 주문서를 작성하는 학교 영양사에게 특정 제품을 적도록 해 낙찰을 유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병용 [kimby1020@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