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가 사소한 지시 안 해" 화제의 말말말

"MB가 사소한 지시 안 해" 화제의 말말말

2017.08.24. 오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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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말들 정리해보겠습니다.

오늘은 청와대에서 들려온 메시지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데요. 어제는 외교부와 통일부였습니다. 대북 정책과 구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는데요.

모두 발언에서 '봄'을 위해 씨를 뿌리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지요.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의 도발로 남북관계 교착상태지만 이럴 때일수록 통일부는 차분하고 내실 있게 대화를 준비해야 합니다. 엄동설한에도 봄은 반드시 오는 것이므로 봄이 왔을 때 씨를 잘 뿌릴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주기 바랍니다.]

업무보고 관련 토론 중에는 '한반도 전쟁 불허' 발언에 대해 대통령의 당연한 책무인데 "외국 정상이 하면 좋은 말이고 자신이 하면 논란이 되는 이중적인 구조가 있다" 토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을 향해 '평화'라는 키워드의 전략을 유지하는 대통령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야당들은 청와대를 혹독하게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북한 문제가 심각하다며 자유한국당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고, 정우택 원내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중국이)본국과 협의한 후에 저희 당을 찾았다는 건 앞으로 북핵이나 사드 문제 해결에 대해 또 한중 관계 경색된 이런 상황이나 한미관계 경색된 상황을 저희 자유한국당이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을 한번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또 혹시 한반도 경제 구상이라는 미명 아래 김대중 노무현 좌파 정권 10년 동안 계속됐던 대북 굴종적 퍼주기 정책 시즌 2가 되는건 아닌지 큰 우려와 걱정이 앞섭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한반도 문제에는 운전대를 잡겠다고 선언했지만 정작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기약이 없다. 이는 마치 회식자리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맘껏 주문하라고 하면서 정작 본인은 짜장면을 시키는 언행이 다른 직장상사와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다음은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된 오늘 아침 인터뷰 내용 들려드리겠습니다. 이재오 전 장관이 YTN라디오와 인터뷰를 했는데요. 이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실세로 통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데요, 먼저 들어볼까요?

[이재오 / 늘푸른한국당 대표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 : (SNS의 중요성, 이런 걸 대통령이 자주 강조했었습니까?) 대통령이 그런 사안에 대해서 뭘 강조하고 그러겠습니까? 그건 실무자들이 능력에, 일단 정부의 기관장을 하면요, 모든 걸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하는 게 아니고 기관장의 재량으로 해야 할 것은 하고, 안 해야 할 것은 안 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그게 정부지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고 하면 그게 정부가 되겠습니까? (그럼 전혀 이명박 정부에서 들은 것은 없다, 이 말씀입니까?) 대통령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런 소소한 문제를 직접 이야기하거나 그렇게 하겠습니까?]

'공식적인'이란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부정하는 말이었습니다.

어쨌든 검찰이 국정원 퇴직자 모임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지단체 등을 압수 수색해서 수사의 범위가 이 전 대통령까지 갈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음은 요즘 문제가 많은 독성 화학약품 관련 전문가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들어볼까요?

[최경호 /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사실 생리대 연구도 많지 않지만 기저귀 연구도 정말 드뭅니다. 그런데 최근에, 올해 초에도 한번 이슈가 된 적이 있었는데 기저귀에서 생리대에서 검출된 것과 비슷한 휘발성 유기오염물질이 검출이 되었다. 그리고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게다가 일부 살충제도 검출되었다라고 하는 게 프랑스의 소비자잡지에서 보도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기저귀에서도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는 프랑스의 사례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인데요. 사실 '살충제 달걀', '발암 생리대'까지 우리 생필품에서 독성 물질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는데 문제는 우리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모르고 오랜 기간 써오고 있었다는 점이 소비자를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점입니다. 정부의 대책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현명하게 성분을 꼼꼼히 살펴보고, 성분이 몸에 끼치는 영향도 고려해서 소비하는 습관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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