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식 식습관 영향 전립선암 급증...육류.과음 삼가야

서구식 식습관 영향 전립선암 급증...육류.과음 삼가야

2017.07.23.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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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구식 식습관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전립선 암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인 만큼 50세가 넘으면 1년에 한 번 정도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구권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은 암은 전립선암입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들어 전립선 암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08년 한 해 동안 새로 진단받은 암환자 가운데 전립선 암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였으나 2014년에는 그 비중이 8.7%로 높아졌습니다.

암 발병 순위에서도 90년대 이전만 해도 10위권에도 들지 못했으나 2014년 남성 기준으로 5위까지 급등했습니다.

국내 전립선 암환자가 급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인구 고령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전립선 세포가 암으로 변화하는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나이로, 전립선 암환자 10명 중 6명이 70대 이상입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기름진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서구식 식습관이 꼽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구식 식습관이 보편화 되면서 이른바 선진국형 전립선암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전립선암 위험을 낮추려면 동물성 지방 섭취를 가급적 삼가고 야채와 과일, 콩류 음식을 즐겨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전립선암은 증식 속도가 느리고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인데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전립선암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또 소변이 아예 나오지 않거나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는데 이때는 상당 기간 병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큰 만큼 곧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40-50대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50세가 넘으면 1년에 한 번 정도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YTN 이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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