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가방 들고 지하철 탄 김상조 공정위원장

문재인 정부의 '재벌 개혁'을 주도하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식 취임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청문회 과정에서는 수십 년 동안 사용했던 낡은 가방 등 소박한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지하철로 혼자 출근하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오늘 아침, 지하철을 기다리며 신문을 읽고 있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입니다.

서울 자택에서 세종시 공정위 청사로 출근하기 위해 KTX를 타러 가는 길인데, 수행원도 없이 혼자 있는 모습입니다.

청문회 때 화제가 됐고, 문재인 대통령도 임명장을 수여하며 관심을 보인 낡은 가방, 여전히 손에 들려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수요일 취임식을 열고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낡은 가방이 자신의 상징처럼 돼 버려서 바꾸기도 어렵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주의 깊게 보는 신문 기사는 가계 부채 관련 내용이라고 하고요, 옆에 앉은 시민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 세종시로 가야 해서 KTX 타러 갑니다. (원래 집에서도 대중교통 이용하십니까?) 차를 가지고 다니는데, KTX 타야 하니까 차를 가지고 올 수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