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고공행진...7개월 만에 최고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고공행진...7개월 만에 최고

2017.05.29. 오후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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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이상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나란히 고공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7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급등의 진앙지는 대규모 단지가 재건축 이주를 앞두고 있는 강동구입니다.

재건축 때문에 오는 7월 6천 가구가 이주를 시작하는 이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강동구에는 재건축 이주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동구에는 아파트 전세 매물이 거의 씨가 말랐습니다.

[박노장 / 공인중개사 : 주로 찾고 있는 34평 (전세) 물건이 없습니다. 가격대는 4억1천~4억2천 하다가 지금 4억5천~4억6천에도 물건을 찾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 114 자료를 보면 서울 강동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한 주 동안 무려 1.15%가 급등했습니다.

강동구의 이주 수요가 몰린 송파구와 성동구 광진구의 아파트 전셋값도 0.25%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0.15% 올라 정부가 지난해 11·3 대책을 발표하기 직전인 10월 셋째 주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이 매매와 전세 가격 모두 쌍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가 대선 공약이었던 전월세 상한제 단계적 도입 등 규제책을 조기에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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