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상용차 전시회...자율주행 트럭 첫선

국내 첫 상용차 전시회...자율주행 트럭 첫선

2017.05.27. 오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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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버스는 물론 자율주행 트럭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한 상용차를 선보인 전시회가 국내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연간 10만 대 이상 팔리는 국내 상용차 시장을 놓고 자동차업체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합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개발 8년 만에 상용화에 성공한 전기버스입니다.

한 시간이면 충전이 끝나고 최대 290㎞ 주행할 수 있는데, 내년 정식 출시됩니다.

고급 승용차에서만 볼 수 있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트럭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대규모 상용차 전시회.

수입 상용차 업체의 공세를 막아내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구태헌 / 현대자동차 상용마케팅실장 : 상용차가 생활 속에 함께 있다는 것을 체험과 여러 이벤트를 통해서 가족들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했습니다.)]

국내 상용차 시장은 연간 10만 대 이상의 물량을 보장하는 '알짜 사업'입니다.

이 대형 트럭처럼 대당 가격이 1억 원이 훌쩍 넘는 제품이 많아 수익성도 좋습니다

또 상용차 구매 이후에도 부품교환 등 유지와 보수 수요가 커 관련 시장 규모도 상당합니다.

그렇다 보니 수입차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서비스 센터를 확대하고, 신제품 출시도 늘려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습니다.

유럽 업체인 볼보트럭과 만트럭버스의 지난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30% 이상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서비스 면에서 상용차는 생계와 직결됐기 때문에 차가 하루 이틀 고장이 나서 서 있을 경우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서비스 기간 단축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기에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중국 업체들도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국내외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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