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득 격차 급격 악화...재분배 정책 역부족

지난해 소득 격차 급격 악화...재분배 정책 역부족

2017.05.25.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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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소득 격차가 1년 새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소득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지난해 0.304로 재작년 2015년보다 0.009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니계수는 2011년 이후 완화되는 추세였지만, 지난해 급격히 악화한 셈입니다.

지니계수는 소득 격차가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함을 나타냅니다.

지난해 정부 재분배 정책은 소폭 나아졌지만 시장 소득 격차가 워낙 크게 벌어졌기 때문으로, 통계청 관계자는 은퇴 고령층이 가파르게 는 데다 일용직 근로자 수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고소득자와 저소득자 간 소득 격차도 더 벌어졌는데, 소득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처분가능소득이 5.45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2012년 5.54 이후 격차가 최대로 벌어졌습니다.

또 우리 국민을 소득순으로 세웠을 때 중간 소득의 절반도 벌지 못하는 비율인 상대적 빈곤율도 14.7%로 2011년 이후 가장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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