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1,360조 육박 사상 최대...증가세는 둔화

가계부채 1,360조 육박 사상 최대...증가세는 둔화

2017.05.23. 오후 9: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올해 1분기 가계부채가 1,360조 원에 육박해 또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부채 증가 속도는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 부채는 1,359조 7천억 원, 또다시 사상 최대입니다.

하지만 증가세는 주춤했습니다.

부채 증가액이 지난해 4분기 46조 원에서 17조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1년 전 20조 원보다도 적습니다.

심사 기준이 강화되고,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가계 대출은 증가 폭이 크게 둔화했습니다.

반면 은행권의 높은 문턱을 피해 제2금융권으로 대출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는 여전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대출 조이기 정책의 효과로 가계 부채 급증세는 다소 꺾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조만간 제2금융권에서도 대출 규제 강화 효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소상 / 한은 금융통계팀장 :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경우 은행권으로부터의 대출수요 이전이 여전했지만, 3월 중순부터 리스크 관리 강화정책이 시행됐기 때문에 4월부터 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일러 보입니다.

둔화했다고는 하지만 가계 부채 증가 규모는 여전히 높은 상태고

봄철 이사 수요나 분양물량 증가로 2분기 다시 증가세가 커질 가능성도 있어, 새 정부의 가계 부채 출구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yjpark@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