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 듣는 비서' 인공지능...통신사 격돌

'말 잘 듣는 비서' 인공지능...통신사 격돌

2017.01.27.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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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격파하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죠.

이런 인공지능이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급부상하면서, 우리 통신업계도 앞다퉈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기업 회의실!

스피커처럼 생긴 기기를 향해 말을 하자 자동으로 공기청정기가 작동합니다.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 : "레베카! 공기청정기 켜줄래?") "공기청정기를 켰습니다.]

원하는 음악을 틀어 회의실 분위기를 바꾸기도 하고, 실시간 뉴스도 들을 수 있습니다.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진화하는 이른바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출시 석 달여 만에 4만 대나 팔렸습니다.

[김빛나 / 직장인 : 회의할 때 옆에 비서가 바로 옆에서 말해주듯이 해줘서 편리하고요. 배고파지면 일일이 휴대전화로 안 해도 되고 말로 바로 피자나 치킨을 시킬 수 있어서 편리해요.]

TV와 결합한 인공지능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기존 IPTV에다 인공지능 기능이 담긴 셋톱박스를 연결하면 집안의 비서가 됩니다.

원하는 TV채널도 바꿔주고, 교통안내는 물론 가정용 기기도 작동해줍니다.

[김영완 / KT 차장 : 앞으로도 유·무선 통신망을 기반으로 헬스케어나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와 협력할 예정입니다.]

통신업계는 막강한 유무선 통신망과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내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2조 2천억 원에서, 5년 뒤인 2025년에는 11조 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공지능 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생활 침해나 정보 보안 같은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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