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출발새아침] 갤노트7 사용자 ‘이게 혜택?’ 배터리 충전 제한 푸는 건 위험해

[신율의출발새아침] 갤노트7 사용자 ‘이게 혜택?’ 배터리 충전 제한 푸는 건 위험해

2016.11.29.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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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율의출발새아침] 갤노트7 사용자 ‘이게 혜택?’ 배터리 충전 제한 푸는 건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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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11월 28일(월요일)
□ 출연자 :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갤노트7 이용자, 대체할만한 폰 없어 반납 안해
-갤노트7 이용자, 교환? 혜택이란 생각 안 들어
-삼성전자, 12/31 이후 갤노트7 공식적 AS 제공 없을 예정
-갤노트7 발화, 배터리서 발생 확률 커 충전 60% 이상 못하도록 막은 것
-갤노트7 사용하더라도 안전 위해 배터리 충전 제한 풀지 않아야
-내년 중 갤S8·갤노트8 출시 예상, 브랜드이미지 추락으로 갤노트 라인 축소될 수도
-아이폰7·LG V20 판매량, 반사이익 얻었다고 보긴 어려운 정도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출시 전부터 큰 인기를 끌던 갤럭시노트7, 다들 아시다시피 발화 사고로 판매가 중단됐죠. 그래서 지난 10월13일부터 환불, 교환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됐는데 이제 내일이면 종료가 됩니다. 그런데요. 갤럭시노트7, 10대 중에 6대는 아직까지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갤노트7 이용자들이 환불이나 교환을 하지 않는 이유는 뭘지, 교환 환불 기간이 끝난 후엔 어떻게 되는 건지, 이요훈 IT 칼럼니스트와 전화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요훈 IT 칼럼니스트(이하 이요훈):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왜 이거 바꿔준다고 하는데도 반이나 안 바꿔요?

◆ 이요훈: 크게 4가지 정도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갤럭시노트7을 좋아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갤럭시노트7을 대체할만한 폰이 별로 없습니다. 이게 첫 번째 이유고요. 두 번째는 삼성이 운영하는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같은 경우, 삼성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일종의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조금 더 할부금을 많이 내고 계속 갤럭시를 쓰라는 것으로밖에 안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교환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이 있고요. 세 번째로는 새로 스마트폰을 샀을 때 사은품 같은 걸 받잖아요. 그런데 사은품 같은 경우에는 삼성 자체에서 보상해준다기보다는 대리점과 소비자 사이의 계약 문제인데, 이것들을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 다 반납해라, 제품 말고 현금으로 반납해야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겠다, 이렇게 대리점에서 이야기하고 있어서 지금 반납이 늦춰지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 신율: 아, 사은품 문제도 있군요. 그런데 지금 미국 같은 경우에는 90% 이상이 되었다고 하는데, 제가 궁금한 게 갤럭시노트7이 일체형이잖아요. 배터리를 못 갈죠. 그래서 저도 갤럭시노트7으로 바꿀까 해서 물어본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1년 이내에는 배터리를 무료로 교환해주는데 1년이 넘으면 3만원으로 내면 교환해준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배터리도 이제 생산이 안 되면, 배터리는 소모품인데 이분들은 한 1년 쓰다가 버린다는 이야기예요?

◆ 이요훈: 그렇죠. 지금 갤럭시노트7의 경우에는 배터리 문제뿐만 아니라 정확하게는 교환과 환불이 12월 31일까지 진행되고요.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건데요. 12월 31일이 지나면 나중에는 아예 공식적으로 AS를 제공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 신율: 그러니까요. 그러면 아무리 사은품 문제나 교환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 대체 폰이 없다, 그렇다고 해도 고장 나면 어떡해요? 안에 있는 데이터도 다 날아갈 수도 있는데요.

◆ 이요훈: 네, 데이터가 날아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장이 나게 되면 하실 수 있는 일이 없어요. 삼성전자가 12월 31일이 지났을 경우에는 제품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지금 공식적인 발표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12월 31일까지는 반드시 환불이나 교환을 받으셔야 합니다.

◇ 신율: 네, 그런데 교환을 하려면 보통 갤럭시7엣지를 많이 하는 모양이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또 물량이 없다면서요?

◆ 이요훈: 그렇죠. 혹자는 이미 생산된 물량을 미국 쪽으로 많이 보내서, 미국에서만 주로 교체가 진행되고 한국은 물량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고요. 일선 대리점에서도 판매용 제품은 있는데 막상 교환을 받으려고 하면, 교환을 위한 제품은 아직 입고가 되지 않았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리고 이걸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어쨌든 이게 배터리 문제로 발화가 된다고 알려져 있잖아요. 그래서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배포를 한 모양인데, 그런데 이걸 또 풀어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게 위험한 것 아닌가요?

◆ 이요훈: 위험하죠.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내가 산 제품을 왜 내가 마음대로 100% 충전해서 사용하지 못하냐? 이렇게 문제를 제기하실 수도 있는데요. 사실 아직까지 갤럭시노트7이 왜 발화하는지, 그 원인이 아직까지 정확하게 특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갤럭시노트7의 발화는 배터리에서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단 배터리 충전을 60% 이상 못하게 막아놓은 것이고요. 그래서 실제로 지금 갤럭시노트7를 쓰고 계시는 분들도 가급적 그 부분을 풀지 않고 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이제 내년이면 갤럭시8이 나오죠?

◆ 이요훈: 네.

◇ 신율: 노트8도 나올 거 아니에요? 이건 언제쯤 나오나요?

◆ 이요훈: 일단 갤럭시8은 내년 3월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게 조금 늦춰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같이 나오고 있고요. 갤럭시노트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 만들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브랜드이미지가 너무 떨어져가지고 갤럭시노트 라인업을 죽이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있는데요. 일단 제 의견으로는 둘 다 내년에 나오긴 나올 거다. 그리고 내년 3월에 갤럭시S8이 나오고, 가을쯤에 노트8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율: 다른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보지는 않을까요? 예를 들어서 V20 같은 경우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은데요.

◆ 이요훈: 실제로 아이폰7이나 LG V20가 처음에는 반짝, 조금 더 인기를 얻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전체 판매량을 보면 크게 반사 이익을 얻었다기보다는, 그냥 갤럭시가 안 팔리니까 조금 더 이익을 얻은 수준에서 머무는 것 같습니다. 크게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 신율: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요훈: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이요훈 IT 칼럼니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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