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시 주총 곧 시작...이재용 등기이사로

[앵커]
삼성전자의 임시 주주총회가 잠시 뒤인 오전 10시에 시작됩니다.

이재용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시키는 안건을 통과시킬 것 같다고 하는데요.

이제 이재용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삼성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연결해서 그곳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소정 기자 지금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삼성그룹 서초사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이 주주총회가 열릴 다목적홀 앞에 있는 로비인데요.

벌써 많은 주주들이 입장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주총회는 오전 10시에 열립니다.

그러니까 오전 10시까지는 아직 1시간가량 남아있는데 벌써 300, 400명 넘는 주주들이 입장해 있습니다.

이곳 다목적홀은 500명가량 참석할 수 있는 규모인데요.

300명에서 400명 가까운 주주들이 이미 자리를 참석해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주주총회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또 간간이 계속 입장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또 이곳에는 국내 기자들뿐 아니라 해외 기자들도 몰려서 이른 아침부터 200명 가까운 기자들이 뜨거운 취재 열기를 느껴지게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는 28년 만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등기이사로서 전면에 나서는 만큼 삼성그룹으로서는 또 삼성전자로서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주주총회인데요.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08년 삼성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 이후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이후 삼성 총수 일가에서 등기이사를 다시 맡는 건 8년 만입니다.

오늘 주주총회에는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이 참석합니다.

고동진 무선사업 부문 사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에도 주주들을 포함해 5백 명가량 참석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관례에 따라 오늘은 참석하지 않습니다.

오늘 임시주총 안건은 두 가지입니다.

삼성전자 프린팅 사업부 분할 매각 승인 건과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건입니다.

이 중에서도 관심이 쏠려 있는 등기이사 선임 건은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이 주주총회 결정을 수용하면 곧바로 등기이사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 부회장은 당장 갤럭시 노트7 사태를 수습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지배구조 개편도 속도를 내야 하는 과제를 짊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30분 전쯤 삼성전자 3분기 실적도 확정공시됐는데요.

이 내용도 전해 드리겠습니다.

영업이익이 5조 2000억 원으로 발표가 됐습니다.

앞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를 반영해 수정 발표했던 잠정 수치와 같습니다.

특히 모바일 사업 분야 영업이익이 불과 1000억 원으로 지난 2분기에는 4조 3000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제로에 가까운 영업이익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실적 발표 속에 등기이사에 오르는 이재용 부회장이 어떤 모습으로 삼성을 이끌어갈지 시선이 쏠립니다.

주주총회가 시작되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삼성그룹 서초 사옥에서 YTN 박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