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7.8조 "리콜 손실, 반도체로 만회"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7.8조 "리콜 손실, 반도체로 만회"

2016.10.07. 오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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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조 8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로 휴대전화 부문이 부진했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서 좋은 실적을 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잠정 집계한 3분기 영업이익은 7조 8천억 원입니다.

영업이익 8조 천억 원으로 2년 만에 최고 실적을 올렸던 2분기보다 4% 감소했습니다.

그렇지만 1년 전보다는 5.5% 증가한 수치입니다.

2분기 4조 3천억 원에 달했던 휴대전화 부문 영업이익은 3조 원 초반대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에 노트7 리콜 비용이 대부분 반영됐다고 밝혔습니다.

갤럭시 노트7 리콜사태로 영업이익이 1조 원 안팎 줄었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부품사업 분야에서 선전하면서 이익 감소 폭이 줄었다는 설명입니다.

큰 타격이 예상됐던 3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업계 평균 전망치를 2천억 원가량 웃돌았습니다.

[김방희 / 생활경제연구소장 : 황금분할 사업 포트폴리오의 위력이 유감없이 발휘됐습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서 (휴대전화 부문 손실을) 상쇄시켜준 것이거든요. 사업 포트폴리오의 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매출은 49조 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 2조 원 감소했습니다.

노트7 리콜사태로 인해 입은 충격은 이달 말 실적 확정치가 발표될 때 좀 더 구체적인 윤곽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노트7 리콜 사태가 원만하게 수습되고 제품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은 8조 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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