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이크쉑 버거' 열풍...프리미엄 버거 시장 격돌

'쉐이크쉑 버거' 열풍...프리미엄 버거 시장 격돌

2016.07.25.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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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국내에 상륙한 '뉴욕 명물' 쉐이크쉑 버거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기존 패스트 푸드 업체들도 고급화와 차별화 전략으로 까다로워진 고객들의 입맛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대로에 문을 연 '쉐이크쉑' 매장.

SNS 등을 통해 이미 유명했던 '미국 3대 버거', '뉴욕 명물 버거' 맛을 보려는 손님들로 2백여 석이 가득 찼습니다.

[김태헌 / 서울 서초동 : (다른 햄버거는) 먹으면 텁텁한 느낌이 많은데 이건 물기가 많으면서 풍미가 많은….]

전 세계에서 13번째,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나라에 문을 연 건데, 이미 외국에서 맛을 보고 온 경우도 많습니다.

[우채원 / 유학생 : 뉴욕에서 처음으로 쉐이크쉑 버거를 먹었는데 진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한국에도 드디어 생겼다고 해서 매우 오래 기다려서 먹으러 왔는데 진짜 그 맛 그대로이고 정말 맛있어요.]

대표 메뉴인 '쉑버거'에 감자튀김과 밀크 쉐이크를 더하면 1인분에 17,000원 정도.

일반 햄버거 세트 메뉴보다 세 배 가까이 비싼데도 미식가들은 줄 서는 것이 즐겁습니다.

지금의 쉐이크쉑 버거처럼 28년 전 국내 상륙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맥도날드 역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빵과 치즈, 소스까지 취향대로 고를 수 있는 '시그니처 버거'로 개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층 발길 잡기에 나선 겁니다.

[전세희 / 인천 주안동 : 계란 프라이 평소에 좋아해서 추가하고…. 직접 골라먹을 수 있으니까 건강하다고 느껴져서 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업계 1위 롯데리아도 이달 초 좋은 재료를 강조한 '아재 버거'로 수제버거 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제가 직접 맛을 봤더니, 쇠고기 패티의 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양배추와 토마토가 신선해서 전체적으로 다른 햄버거에 비해서 풍부한 맛이 느껴집니다.

일반 햄버거는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 등으로, 수제 버거의 경우 비싼 가격의 문턱을 넘지 못해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쉐이크쉑의 국내 진출로 촉발된 프리미엄 버거 시장의 경쟁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됩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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