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더 오를까...브렉시트 속 우리 경제 생활은?

금값 더 오를까...브렉시트 속 우리 경제 생활은?

2016.06.27.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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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철진 / 경제칼럼니스트

[앵커]
우리 주식시장, 지난주 검은 금요일을 지나고 오늘은 확실히 안정을 되찾은 모습입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조금, 달러환율도 조금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우리 생활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철진 경제칼럼니스트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주식 시장 약간 오름세로, 코스탁, 코스피 둘 다 오름세로 돌아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블랙 먼데이에 대한 공포가 컸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뉴욕증시, 유럽증시 큰폭으로 하락 마감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장 초반 코스피가 급락세로 출발했거든요, 1% 대. 그러나 장중 하락폭들을 다 만회를 했고요.

결과적으로 소폭 오르는 데, 강보합이라고 하죠. 강보합 마감을 하면서, 1포인트 남짓입니다. 투자자들이 상당히 마음을 돌렸는데. 실은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일본 증시 같은 경우에는 특히 지금 2% 넘게 급등 마감했거든요.

장중 내내 상승폭을 키웠었고. 상하이 증시도 빠지지도 많이 안 빠졌지만 오늘 다시 빠졌던 낙폭들을 다 회복하는 모습이어서 아시아 증시가 이 정도라면 안정, 이런 단어가 감히 나오는 것 같은데요. 현재 유럽증시도 하락하고 있기는 하지만 패닉이라기보다는 한 0. 4%대, 마이너스. 그 정도 하락세입니다.

[앵커]
지난주 금요일에 비춰보면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이군요.

[인터뷰]
그렇다고 보여질 수는 있지만 그래도 약간 성급한 대응은 금물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오늘도 자세히 내면을 들여다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한 2300억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거든요. 오히려 기관이 4000억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약간 주식시장을 떠받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하루 흐름으로 안정이다, 당장 내일 주식 투자를 해야지라기 보다는 외국인들의 매도가 끝나는 걸 확인하시고 반대로 외국인이 매수를 전환될 때 오히려 들어갈 포인트를 찾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앵커]
개인투자주자 입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사고 팔고 하는 모습을 잘 지켜봐야겠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적어도 순매수가 나오는 이상은 안정세다라는 이런 말은 섣부르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영국의 재무장관이 조금 전에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한 영국은 탄탄한 경제 기반을 갖추고 있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 말을 믿어도 되는 겁니까?

[인터뷰]
미스터리 하다고 할까요, 아이러니컬한 게 지난 금요일 유럽 정보면을 보면 실은 영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덜 하락을 했었거든요. 그런 모습도 있고. 영국 경제 같은 경우에는 가장 큰 게 파운드화 가치의 급락, 폭락인데 공교롭게도 파운드화라는 것이 5대 결제 통화 중 하나입니다.

즉 우리 원화가 이 정도로 폭락했다면 우리는 바로 IMF이지만 영국 같은 경우에는 파운드화가 버티고 있어서 이런 가치 폭락에도 영국 자체적으로 버틸 수 있다, 이렇게 자신감을 갖는 모양이지만 글쎄요, 지금까지 EU 틀 안에서 많은 것들을 누렸거든요. 그래서 막상 탈퇴 협상에서 들어가게 되면 이런 자신감들은 많이 훼손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증시도 증시지만 환율 시장도 조금 오름세가 누그러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오늘도 1180원대까지는 오르기는 했지만 장중에 상승폭이 많이 줄었고요.

오히려 원엔 환율이 오르는을 모습을 보였는데 아마도 이런 것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미국 연준이 뭔가 해 주지 않겠느냐라는 기대감이 좀 큰 것 같습니다. 당초에 이런 위기라면 원화약세가 굉장히 세게 나와야 되거든요.

원달러 효율이 쭉쭉 1% 이상 급등해야 되는데 지금 아마도 흐름이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은 아예 물건너 갔고 아주 소수이기는 하지만 미국이 다시 한 번 금리 인하라든가 달러 유동성을 푼다든가 이런 얘기가 해법으로 제시가 되거든요. 이런 것들이 조금 작용하지 않았나 봅니다.

[앵커]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송금을 한다든지 또 유학생들에게 돈을 보낸다든지 이러는 분들 입장에서는 타이밍을 상당히 주시하고 있을 것 같은데 언제쯤 좋을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원달러 즉 미국에다가 송금할 때는 이거는 봐야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빨리 송금을 하라. 왜냐하면 앞으로 원화 약세가 더 되고 달러가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앵커]
1200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인터뷰]
1200원 넘게 많이 보고 있지만 미국 연준이 만에 하나라도 당장 7월 FOMC 통화정책회의 때 금리를 당분간 안 올리겠다라든가 이런 코멘트 하나를 내면 달러약세가 순식간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원달러 환율은 그렇게 떨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고요.

반대로 원엔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엔화는 더 오르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당장이라도 엔화를 풀 기세를 보이고 있지만 쉽지 않아보입니다, 현재 상황으로는. 다만 파운드화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 낙폭은 더 가지 않을까. 지금도 보면 유럽증시가 어느 정도 안정세라고 하지만 파운드화는 거의 2%대 급락을 또 하고 있거든요. 파운드화, 영국 송금은 최대한 늦춰서 보내더라도 더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주식도 그렇고 여러 가지 불안한 장세들이 있다 보니까 금이라든지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는 게 더 좋다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 금값이 세계 금값과 비교해 봤을 때 우리나라는 그렇게 많이 오르는 것 같지는 않아요.

[인터뷰]
그래도 오늘 같은 경우에는 그램당 5만 원을 넘게 됐고 그래서 우리가 한 돈이라고 하죠, 3. 0kg당 지금 18만 8000원대가 넘어섰거든요. 물론 한 돈으로 따질 때 금값 정말 세게 올랐을 때 한 23만 원, 24만 원 정도 됐었으니까 하지만 18만 원, 19만 원이니까 아직은 고점을 뚫지 못했지만 실은 세계 자금들이 금쪽으로 상당수 몰려있고 베팅이라는 모습들이 역력합니다. 조지 소로스 같은 경우에는 이미 석 달 전에 포지션을 다 금으로 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금이 일단 위기 때 금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금에 대한 장점들이 돋보이냐면 미국이 달러를 가지고 있는 미국이 금리 인상 대신 역설적으로 달러를 더 풀 이런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노리고 현재 금으로 많은 자금들이 많이 가있어요. 파킹이라고 하는데 거기 가 있는 모습인데 제가 봤을 때 금의 상승 추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내에서 어떻습니까. 상대적으로 국제 금값에 비해서는 국내에서는 금값이 많이 오르지 않은 편이라면서요?

[인터뷰]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세공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있을 것 같은데 만에 하나 이런 게 있습니다. 즉 국제 금값도 오르기도 하고 여기에 원화가 약세가 된다면 즉 원달러 환율이 오른다면 실은 그거와 대비가 돼서 그러니까 두 배 이상, 포함돼서 금값이 오르는 경우, 그런 경우가 있거든요.

왜냐하면 금값이라는 게 달러로 늘 되기 때문에 원화 약세에 따라서는 그런 혜택도 누릴 수가 있다, 그래서 금에 대해서는 한번 지속적으로 주목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금이라는 것은 난세의 영웅입니다.

지금 막 힘들고 복잡하고 이러지만 이게 어느 틈에 안정적이다, 안정세다 이대로 숨고르기다 하는 순간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값이 폭락할 수 있다는 그런 위험성은 있다는 점은 기억하셔야 됩니다.

[앵커]
이 브렉시트가 부동산경기에는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다 이런 전망도 있었는데요.

[인터뷰]
그런데 이게 묘한 메커니즘이 있는 게요. 만에 하나 미국 연준이 금리를 안 올리겠다는 사인을 해 준다든가, 7월에. 그렇다면 제가 보기에는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바로 기준금리 인하할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안 그래도 지금 연 1. 25인데 경기부양을 위해서 미국이 금리를 잡아준다니까 한 번 더 인하를 할 가능성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면 연 1%의 기준금리라는 것인데 이렇게 된다면 시중 자금들이 분명히 내수도 안 좋고 불경기고 위험성이 있기는 하지만, 브렉시트에. 갈 곳이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수익형 임대 부동산을 비롯해서 일종에 부동산 버블로 갈 가능성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당국이 신중한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일단 오늘 밤의 영국 정부의 시장 안정화 대책이 나올 것 같고요. 또 그리고 EU 정상들, 유럽 정상들의 연쇄 회동이 계획돼 있는데 앞으로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연쇄 회동이 빠르면 빠를수록 해법이 빠르면 빠를 수록 나오면 좋을 것 같은데 지금 유럽의 공식 얘기는 아니지만 10월까지는 탈퇴 협상, 리스본 조약을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거든요. 저는 이것이 오히려 호재인지 악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렇다면 10월까지는 굉장히 많은 시간이 남아 있고 우리가 모르는 불확실성이 지속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탈퇴 협상을 빨리 진행했으면 좋겠는데 아마도 유럽연합 입장에서는 부담을 느끼는 눈치입니다.

[앵커]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요. 정철진 경제칼럼니스트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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