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오피스텔·다가구 주택에는 호재"

"브렉시트, 오피스텔·다가구 주택에는 호재"

2016.06.27. 오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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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렉시트는 상가와 다가구·다세대 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반면 해외투자자 비중이 높은 대형 상업용 부동산에는 악재가 될 전망이고 주거용은 브렉시트보다 정부의 집단대출 규제 움직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부동산 시장 영향을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브렉시트에 따른 부동산시장 변화를 이끌 요인으로 세 가지를 꼽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와 증권시장을 탈출하려는 자금의 유입,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등입니다.

특히 주식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부동산 등 실물자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오피스텔과 상가, 다세대·다가구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과 맞물려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서울과 수도권, 특히 강남 부동산으로 전국에 퍼져 있는 투자성 자금들이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폭등세를 보였던 강남 재건축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해외투자자나 기관투자가 비중이 높은 대형 오피스 빌딩이나 쇼핑몰 투자는 위축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브렉시트로 유럽 투자자들이 국내 투자 자금을 회수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거용 주택시장은 브렉시트보다는 정부의 집단대출 규제 움직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은 영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브렉시트 영향은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은 아닐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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