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가 역대 최고...3.3㎥ 2237만 원

서울 아파트 분양가 역대 최고...3.3㎥ 2237만 원

2016.05.28.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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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3.3 제곱미터에 2천만 원을 훌쩍 넘어섰는데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초고가 분양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들어 24일까지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 제곱미터에 2,237만 원.

지난해보다 14.8% 올라 역대 최고칩니다.

분양가가 2,000만 원을 넘은 건 2008년 (2099만 원) 이후 8년 만입니다.

3.3 제곱미터에 3.000만∼4,000만 원대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고분양가가 상승세의 원인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가 3.3 제곱미터에 4,290만 원을 시작으로 3월 분양한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3,760만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다음 달 분양하는 래미안 루체하임은 평균 분양가가 3,700만 원, 7월 분양 예정인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는 4,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합니다.

강남권 재건축 분양가의 고공행진은 인근 지역 가격까지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경기 과천시의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는 2,678만 원,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 등에서도 2,000만 원 이상의 분양가격이 예상됩니다.

고분양가는 고급빌라로 이어져 다음 달 분양 전환을 앞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의 분양가는 8.000만 원대로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울 것으로 보입니다.

분양가 상승세는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되면서 풍선효과로 투자 수요가 대출규제를 받지 않는 분양시장으로 몰리는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까지는 강남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의 고분양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분양가 거품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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