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우여곡절 13년...착공부터 전면 중단까지

개성공단 우여곡절 13년...착공부터 전면 중단까지

2016.02.10. 오후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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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결정을 내리면서 개성공단은 첫 삽을 뜬지 13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개성공단 착공에서부터 가동 중단 결정까지, 윤현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03년 6월 남과 북의 경제 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첫 삽을 떴습니다.

3년 뒤인 2006년 벌써 북측 근로자 수가 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개성공단은 빠르게 성장합니다.

하지만, 남북 관계에 따라 부침도 많았습니다.

2008년 북한은 남측이 '통신·통관·통행'의 3통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성공단 상주 체류 인원을 880명으로 제한하고 통행시간을 축소하는 '12·1 조치'를 내립니다.

2010년에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신규 투자와 방북을 일시 금지했습니다.

2013년 2월 3차 핵실험 이후 남북 긴장 속에 4월 북한은 한미 군사 훈련 등을 이유로 개성공단 가동 잠정 중단을 발표하고 북측 근로자를 철수시켰습니다.

이후 우리 정부도 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우리 측 상주 인원을 전원 철수시켰습니다.

남북은 7차례의 회담 끝에 극적 합의를 도출했고 개성공단은 가동 중단 5개월여 만에 어렵게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올해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잇단 도발로 개성공단은 다시 가동 중단이라는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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