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아침, 북한 최전방 마을 조용한 분위기

설날 아침, 북한 최전방 마을 조용한 분위기

2016.02.08. 오전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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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루가 지났습니다.

오늘은 설이기도 한데요, 접경지 분위기는 어떨까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

거기서는 북한 땅이 지척인데요.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입니다.

북한의 최전방 마을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망원경으로 풍경을 여러 번 당겨보았지만, 아직은 제대로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날이 밝았지만 아직 아침 안개가 북한의 마을 건물과 초소 사이로 옅게 깔려 있습니다.

언뜻언뜻 보이는 밭두렁에도 사람이 다니는 모습은 찾기 힘듭니다.

북한에서도 설은 공휴일이고, 주민들도 설을 쇠는데요.

다만 우리와 달리 김일성과 김정일의 동상을 찾아 꽃을 바치는 것이 관례로 알려졌습니다.

이곳 통일전망대에는 북녘을 보려는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찾아오고 있습니다.

인근 부대 장병들도 이곳에 마련된 망배단에서 나와 합동으로 차례를 지내며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또 잠시 뒤인 오전 10시에는 근처 임진각에서 실향민들이 모여 북녘땅을 바라보며 합동 차례를 지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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