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7개월째 내리막...전망도 어두워

수출 7개월째 내리막...전망도 어두워

2015.08.01. 오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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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 정말 걱정입니다.

지난달 정부가 수출 경쟁력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수출이 7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수출의 감소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최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잠정 집계한 지난달 수출액은 466억천만 달러.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감소했습니다.

6월에 많이 줄어들었던 감소 폭이 한 달 만에 다시 커졌습니다.

수출 물량 자체는 늘었지만 유가 하락과 공급 과잉 등의 영향으로 단가가 10% 넘게 떨어진 것이 문제였습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과 휴대전화를 중심으로 한 무선통신기기, 가전제품 등의 수출이 많이 줄었습니다.

또 우리의 주력 시장인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에서 모두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진한 내수의 영향으로 수입도 10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388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7월보다 15%가 넘게 줄어들면서 수출액의 감소 폭을 크게 넘어섰습니다.

당연히 무역수지는 77억6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 구조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사정은 당분간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스스로도 자동차나 휴대전화의 수출은 나아지겠지만 세계 교역의 감소 등 부정적인 대외 여건으로 수출의 감소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9일 민간 부문과 함께 116조 원을 투입하겠다는 수출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YTN 최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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