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역대 최고...점유율 15% 넘어

수입차 판매 역대 최고...점유율 15% 넘어

2015.07.06.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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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상반기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역대 최고의 판매 실적을 올렸습니다.

국산차 업체들이 신차 발표를 하반기로 미룬 탓도 있지만 가격이 많이 떨어지면서 수입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파상 공세에 나섰던 수입차 업체들.

판매 실적도 역대 최고였습니다.

13만 대를 넘게 팔아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15%를 넘어섰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세 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모델 변경을 앞두고 천 만 원이나 가격을 내린 수입차는 계약을 당장 해도 두 달이나 기다려야 합니다.

[황선택, 수입차 영업점 딜러]
"예전에는 수입차 하면 잘 사는 사람들의 전유물 이렇게 생각했는데 지금 보시면 서울에만 보셔도 어딜 가나 수입차를 보실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눈에 많이 익다 보니까..."

반대로 국산차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반기 판매 신장률이 3%대에 머물렀습니다.

국산차 업체들은 거의 전 차종에서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뚝 떨어졌습니다.

SUV와 미니밴만 좋은 성적을 내면서 3.2% 성장하는데 그쳤습니다.

[지용태, 국산차 영업점 관계자]
"수입차들의 강세로 인해서 판매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하반기에는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도 계획돼 있고 강화된 판촉 활동으로 국내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흥시장의 경기침체에다 가격 경쟁력 약화까지 더해지면서 수출도 3%나 감소하는 등 국산차 업체들은 어느 때보다 힘든 상반기를 보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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