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열풍...도심 재개발로 '확산'

분양 열풍...도심 재개발로 '확산'

2015.04.18. 오전 05: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올해 들어 분양 열기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서울 도심에 있는 재개발 단지의 분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양 열풍이 재개발 단지까지 퍼져나가는 분위기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에 들어서는 재개발 아파트 단지 견본주택입니다.

학교가 가깝고 4천여 세대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선옥, 서울 불광동]
"인근 아파트에 비해서 가격이 금액 대가 괜찮은 것 같아서 보고 괜찮으면 저도 한 번 (청약하려고 합니다.)"

[인터뷰:최현철, 시공사 분양소장]
"분양가 부담이나 계약금 부담을 줄여 반응이 굉장히 좋습니다."

또 다른 도심 재개발 아파트 단지의 견본주택에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신병철, 시공사 분양소장]
"강남으로 접근성이 아주 탁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분들은 강남 쪽에서 투자 또는 실수요로 많은 문의를 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분양 열풍이 이젠 도심 재개발 단지로도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분양 물량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3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더니, 4월 셋째 주에는 만 가구가 넘어 올해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다음 달에도 지난해보다 2만 가구 넘게 증가한 5만 9천여 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어,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청약규제 완화로 시작된 분양 열기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다만 높은 분양가 등 주의할 점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과거처럼 '대세 상승 열차'를 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변 시세보다 너무 높게 나오는 아파트는 분양을 안 받는 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아파트가 준공돼 실제 입주가 이뤄지는 1~2년 뒤에는 공급 과잉으로 주택 시장 전체에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